나를 일으켜 세운 58%의 다정한 마음들

by 은혜정

2026. 3. 30. 현재, 오늘로 브런치 글을 올린 지 12일째, 글 15개, 조회수 350, 라이킷 204, 라이킷율 58%.


자랑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두려워서, 두려움보다 뜨거운 감사를 느꼈다. 204개의 하트는 꺾여 있던 내 자존감을 부드럽게 일으켜 세워 주었다. 내 정수리 볼륨을 세워준 건 아들의 스프레이였지만, 내 꺾인 마음을 세워준 건 이 58%의 응원이었다.


나는 카톡 친구도 모두 막아 놓았고, 소위 SNS라 불리는 것은 브런치가 처음이다. 지인 중에는 내가 글을 쓴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없다. 그저 자유롭고 싶어서, 그들을 의식하면서 나의 글이 나의 방향으로 가지 못할까 봐 한 선택이다.


늘 그렇듯 오늘도 날바닥에서 시작하는 나에게 다시 일어날 힘을 준 은인들(명망 높으신 작가님들과 안목 깊은 관찰자님들) 덕에 오늘도 난 열심히 글을 써 내려간다.


정말 열심히 쓰기는 쓰는가 보다. 몸이 신호를 보낸다. 브런치 시작한 지 12일 만에 목에 근육통이 왔다. 작가들이 글에 영혼을 갈아 넣는다더니 그 맛을 살짝 보고 있다. 이 말도 안 되는 58%의 숫자가 소리 없는 응원이라는 것, 잘 알고 있다. 그 귀한 안목에 보답할 수 있도록, 목의 통증마저 기쁘게 견디며, 그래도 쓴다. 오늘도. 난.







PS 위 내용은 26.3.30. 캡처본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아카시아 소풍길과 계란 두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