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2019 참석 배경과 눈에 띄었던 행사의 이모저모
2019년 2월 11일 - 15일, IBM think San Francisco 참관기
think 2018 LasVegas에 이어 think 2019 San Francisco, 기술회사에서 컨설팅 회사로 변모로 인해 의도한 IBM을 살짝 엿본 것 같다. 특히 전세계의 IBM 파트너사와 고객사들이 분주히 움직이며 네트워킹이며 제품 소개며 학습도 하는 등의 모습에서 한국에서 본 낡은 IBM브랜드가 오버랩이 되면서 묘한 느낌이 들었다. 기대 이상의 거대한 조직 이미지와 파트너사들의 일사분란한 친근함이 눈에 들어 왔다.
도시에 대한 추억과 현재
8년 전 방문했던 샌프란시스코의 '아기자기하고 예쁜 도시'라는 이미지는 여전했다. (유럽과 달리 미국은 큼직큼직한 느낌) 그리고 더 화려해진 파이낸셜 디스트릭트에 세일즈포스 빌딩이 화룜점정을 찍고 있었다. IT 도시가 금융으로 확장해 나가는 느낌이 물씬 들었다. '돈이 모이고, 흐르는 도시에서 금융이 빠질 수가 없지'라는 생각을 하는 동시에, 동부 금융 도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뉴욕은 IT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도 떠올렸다.
매월, 대규모 컨퍼런스가 열리는 모스콘
컨퍼런스에 참석한 사람들의 웃음과 여유로움 뒤로, 현재 자신들의 비지니스를 되짚어 보기도 하고 미래 기술에 대한 도입 방법과 새로운 정보들을 찾아 다니고 사업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열띤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IBM think 2019 San Francisco Speaker
; Custody Service for Crypto Currency
사실 이번 컨퍼런스 참석의 계기는 2018년 여름에 컨설팅했던 '인블록(InBlock)'이라는 회사의 기술력이다. 프로젝트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Global IBM으로부터 초대가 급히 결정된 것은 인블록의 기술진 때문이다. 하이퍼렛져 패브릭을 다루는 것을 포함해서 거래소 보안 및 수탁 서비스 개발력 등, 다양한 부분에서 충분히 IBM이 초대할만한 개발진이 갖춰진 회사이다.
사업 환경이 좋지 않을 때 뛰어 들었던 인블록과 동고동락하며 발을 동동 굴렀던 기억들이 스쳤고, think 2019 San Francisco의 참석은 그 때의 힘든 기억들을 씻겨나가게 했다.
Mobile app for think 2019 conference
목적이 있어서 다운로드 받은 앱은 대부분 열어서 세심히 보는 편이다. 특히 사용자 동선을 어떻게 배치했는지 설계자의 숨은 의도를 알아가는 재미는 뭐랄까. 설계자와 소통하는 느낌이 들어 무척 즐겁다.
(그러나 모든 서비스를 사용할 때마다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보니 뭐든지 처음 출시된 모바일 앱을 사용할 때 사용 시간이 꽤 길고, 다운로드 받아두고 가입도 안하고 쟁여 둔 앱도 꽤 된다.)
컨퍼런스 참석 이전부터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해 보지 않아서 시전 이벤트나 활용도 등에대해서는 의견이 없다. 모스콘 컨퍼런스 등록을 할 때, 모바일로 하게 되어 있어서 참석 시작부터 전 과정을 모바일 앱을 사용하도록 만든 것이 인상적이었다.
첫 화면 구성
think 배너 사이즈는 적당한 크기라고 생각했고, 앱을 열어볼 때마다 디지털 미디어 아트로 작업된 로고가 꽤 인식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느꼈다. (해당공간을 큰 배너로 활용하면서 광고를 게재하는 앱들이 있는데 고민이 깊은 위치이기 때문에 반드시 테스트 해 보는 것을 권한다.)
전반적으로 플랫 디자인으로 깔끔한 느낌과 신뢰가 가는 색상, 쉬운 접근성 및 나쁘지 않은 가독성 정도로 1차 스크린을 마쳤다. 그리고 눈에 들어 온 것이 왓슨으로 'call to action message'인 'Ask Watson Bot'을 보자마자 클릭. 한글 제공은 아니었지만 왓슨봇의 기능은 주로 스케줄 관리와 장소 제공 등, 봇으로 수행 가능한 영역 중 명확한 결과를 보여줄 수 있는 답 중심으로 제공이 되어 아쉬움이 남았다.
인공지능 로봇 - AI Bot이라는 단어가 우리 생활에 친숙해진 덕분에 Bot이라는 것을 보면 금방 AI 봇을 떠올리기 때문이다. AI ChatBot에 관심이 많은 이유는 마케터로의 측면에서 또다른 사용자 환경이 만들어진다는 가정 하에, 어떻게 사용자 행동을 이끌 것인지 생각해 보게 하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지인 중에는 로봇 회사에 다는 분도 있고 AI ChatBot을 개발하는 분도 있어서 몇 달간 지켜 보고 이야기도 해 보면서 아직 어릴 때 보던 만화 수준의 결과를 기대하려면 꽤 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시간이 지나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참고로 아래는 IBM에서 제공하는 watson bot 개발을 위한 API 페이지이다.
(몇 년전 국내 Chatbot 개발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로부터 들은 것은 아직 한국에서는 한글, 한국어 구현이 잘 안 되서, 자신의 회사와 협업을 논의 중이라고 듣기는 했는데 지금은 어떤 상태인지 모른다.
또한, 직접 개발 결과를 본 적이 없어서 watson bot API로 개발했을 때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 모른다.)
event
;; Well-Being Steps Challenge
think 2019참석자들 대상의 걷기 대회로 참가하면 참가한 걸음 수만큼을 기부하는 행사이다. 여기서 걸음수에 대한 보너스 정책이 재미있었다. IBM이 의도한 특정 위치를 방문하게 한 것이다. (물론 시킨다고 사람들이 다 하지는 않겠지만) 또한 미국 기부법에 대한 설명과 취지가 함께 설명이 되어 있는 게 신기했다. 작은 이벤트(?)라 할지라도 법적인 내용을 충실히 기입한 것이 한국 이벤트 페이지와 많이 다르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이벤트 페이지를 보면 대부분 법적인 내용이나 정책등은 보이지 않게 작게 표기가 되어 있거나 어딘가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다. 금융이나 특수 산업군이 아닌 이상.
think 2019 survey & networking
참석자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하면 IBM 굿즈를 주게 되어 있는데 설문 조사나 이벤트 참여 때마다, 혹은 날짜마다 굿즈가 달라져서 자꾸 참석해 보게 되는 효과가 있다.
네트워킹 페이지는 링크드인 프로필을 연동하게 되어 있다. 또한 앱내 채팅, 메세지 전송이 가능하다. 아는 사람이 없어서 못 썼지만 요런 기능을 사용하는 사람도 있었겠지!라는 정도.
네트워킹 파티가 공식 비공식으로 2~3번 이상 있었던 것 같았는데, 비행기 탈 때부터 조금 아팠던 나는 둘째 날 결국 큰 탈이 나서 think2019 의 주요 행사날 이틀을 호텔 침대에서 보내야 했다.
날씨
샌프란시스코는 북부 해안 도시라서 바람이 많지만 비가 많은 곳은 아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었는지 도착한 당일을 제외하고 이틀부터는 태풍이 몰아치는 날이 2~3일, 정확하게 내가 아픈 날과 겹쳐서 날씨가 좋지 않았다. 컨퍼런스가 열리는 모스콘 센터는 호텔 및 실내 컨퍼런스장을 제외한 야외 행사장은 모두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다.
노트북을 켜고 앉아 있기도 힘들 정도로 아픈 환자로, 침대에서 간간히 모바일 앱을 열어 보고 사용해 보면서 느낀 점들이 참관기를 대신하게 되어 아쉽다.
think2019 Seoul이 가을에 열린다고 한다. 그 때를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