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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십일월 Oct 24. 2016

시간을 활용한다는 것

버린다고 생각하는 시간은 과감히 비우기

상대적으로 일찍 출근하는 월요일의 통근 길에는 유독 사람이 많다. 사람들과 부대끼며 다크서클과 수면 부족인 얼굴로 일요일 밤의 끝을 부여잡은 것을 확인한다. 통근길 대중교통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본다. 책을 읽거나 잠을 자거나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않거나 사람들은 출퇴근 자투리 시간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보낸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출퇴근할 때 바쁘게 여러 가지 일을 하는 사람들을 보지만 한편으로 그 시간을 비워두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첫 번째로 멍 때리기를 추천하고 싶다. 나는 일의 특성상 자투리 시간에까지도 스마트폰을 놓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한 시간에 의도적으로 뇌와 눈을 쉬게 해 줄 시간을 확보한다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 누구에게나 홀로 생각하고 공부하는 시간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매일은 아니지만 스마트 폰을 내려 두고 멍~하니 있는 시간을 가져본다. 하루 종일 긴장할 뇌가 이완할 수 있도록 해 주자.



두 번째로는 바라보기를 추천한다. 관찰일 수도 있다. 사람에 대한 관찰보다 풍경을 관찰하는 것이다. 출퇴근 아침과 저녁은 이동하는 방향과 시간대가 다르다. 같은 장소를 지나지만 다른 방향에서 바라볼 때 다른 것들을 혹은 다른 빛의 각도로 관찰해 보면, 마케팅이라는 업의 특성상 '일상에서의 다름'을 관찰하는 습관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게 된다.



세 번째로 떠올리기를 추천한다. 회사 안과 밖으로 만나야 할 사람을 떠 올려 보고, 사람과 업무에 연관된 모든 것을 머릿속에 몽땅 쏟아부어본다. 이 방법은 뜻밖의 미해결 업무에 대한 아이디어가 생기거나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기는 등의 행운도 있다. 그리고 생각이 정리되면서 업무 우선순위가 구별되면서 자연스럽게 일정 정리도 된다.



네 번째로는 책 읽기를 추천한다.

나의 경우 아침에는 자기 계발 서적을, 저녁에는 소설을 읽기가 무척 좋았다. 출근하면서 소설 등을 읽게 되면 그 잔상이 업무 시작하면서도 남아 있어 오히려 집중에 방해되었다. 오히려 업무 전에는 자기 계발서 또는 공부에 관련된 것들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업무 집중도가 높아지고 의욕도 높아졌다.


반대로 저녁에는 공부하거나 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그러나 나의 경우 개인적으로 저녁 시간은 재미 위주의 소설이나 수필, 인문 서적 등을 읽었을 때 상상력이 풍부해지는 등 좋았다. 순서를 바꿔 보기도 했는데 지금은 아침에는 집중도 높은 책 위주로, 저녁에는 뇌를 풀어주는 활동을 하는 것이 바이오 리듬에도 더 좋았다.

[참고 글: 책을 고르고 읽는 방법 https://goo.gl/Mqj0w6]



다섯 번째로 스크랩을 추천한다. 스마트폰으로 많은 뉴스와 정보들을 담는 자투리 시간으로 이동 시간이 아닐까. 아침에 만약 뉴스를 읽는다면 기사의 헤드라인을 짧게 훑으면서 자체 뉴스 클립핑을 한다.

그리고 이를 스크랩해두었다 출근 후 깊이 있게 정독하거나 점심시간을 활용해 본다.



여섯째로 오디오 듣기다. 관찰할 때 함께 하면 좋다.

팟캐스트, 팟빵 등의 오디오를 활용하는 것 역시 책을 읽는 방법과 유사하다. 오전에는 자기 계발 및 뉴스, 시사 등에 관련된 방송을, 오후 저녁에는 취미와 관심사 위주의 방송을 듣는 것이 좋다.






출퇴근 시간을 활용하는 것을 넘어 자투리 시간을 너무 빡빡하게 채우지 말자. ‘성장'을 계획할 때 ‘일'뿐만이 아니라 ‘쉼'까지도 계획해야 한다.


성장을 위한 시간 활용이란 결국,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자신의 시간으로 만드는 비법을 고안하는 일이 아닐까.


[참고 글: 일을 잘한다는 것 https://goo.gl/ZmE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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