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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십일월 Aug 07. 2019

인생이 성실해질 때

‘성실’, 고루한 느낌이지만 인생을 멋지게 만드는 것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도 부모님은 성실하게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그 이유는 설명하지는 않으시지만 아마도 부모님도 청년기를 거쳐 부모와 어른의 삶을 살아가면서 깨달은 ‘성실’의 중요성을 전해주고 싶었던 게 아닐까 짐작해본다.


지금의 나는 부모님이 말씀하신 성실하게 사는 일의 기쁨과 행복, 삶의 비결에 대해서는 알아가는 그 비슷한 나이가 되었다.


어릴 때는 지각하지 않는다거나 학교에서 내주는 숙제를 해 가거나 혹은 규칙적으로 매일을 사는 것이 '성실'이라 여겼다.


그렇게 컸고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삶을 지탱해 준 것이 있었다. 그것은 매일을 규칙적으로 살던 ‘성실’한 습관이다.


사회생활 중에 매너리즘과 슬럼프를 겪은 시기가 있다. 그 시기를 극복하게 해 준 것 역시 ‘성실’,

매일의 습관을 실천해 나간 것이었다.


한참 미련하게 사회적인 성공에 집착하다 크게 실패한 적이 있다. 그때도 ‘성실’이 다시 부서진 나를 채워준다는 것을 알았다. ’성실’은 나와 내 삶을 피폐하지 않게 했다.


‘성실’은 저금 같은 것이었다. 처음엔 너무 작아서 그것이 좋다는 것을 알기 어렵다. ‘성실’은 삶에서 나를 몰아내고 싶을 때 삶으로부터 나를 튕겨 나가게 하지 않는다.


그러나 ‘성실’하게 산다는 것은 삶이 바쁘다는 뜻이 아니다. 삶을 정성스레 살고 참되게 산다는 의미에 더 가깝다. 정성에는 시간과 노력 그리고 꾸준함을 요한다. 참되게 살기 위해 인생의 깊은 의미를 생각하고 실천해야 한다.


성실한 삶을 산다는 것은 태도의 문제다. 성실한 삶의 태도는 지루하고 고루한 이야기 같지만 결국 우리의 삶을 보호해 준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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