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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십일월 Aug 22. 2019

보고 싶은 마음

부끄러움만 감출 수 없는 게 아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가는 버스에 오른다.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 건 기쁜 일이다.

말 한마디 건넬 사람이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건 낭만적인 일이다.


보고 싶은 마음은 외로움과는 다른 것,

그리운 마음은 외로움과 다른 것,

보고 싶은 마음은 감출 수가 없기에

우리는 늘 전화기를 든다.









호수

- 정지용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 싶은 마음

호수만 하니

눈감을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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