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에서 '데일리'라는 사명 변경에 대한 생각
어제 날짜로 '옐로금융그룹'에서 '데일리금융그룹'으로 공식적으로 사명 변경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내가 속한 중간지주사인 '옐로마켓플레이스' 또한 '데일리마켓플레이스'로 사명이 변경 되었다.
리브랜딩의 사전적 의미는,
re+branding: 기업이나 조직 등이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하다, 쇄신하다
기업 단위로는 기업간의 인수합병이나 제휴, 기업의 전략이나 구조, 포트 폴리오를 변경할 때 행해진다.
한편, 제품 단위로는 '리포지셔닝' 목적으로 시장 세분화, 시작 확장을 위해 한다. 또한 제품이 너무 오래 되었을 경우에 하기도 한다.
데일리금융그룹은 왜 리브랜딩이 필요했을까?
데일리금융그룹(구:옐로금융그룹)은 2015년 만들어진 회사이며, 약 1년 반 정도 문어와 같은 형태로 발전해 왔다. 핀테크(금융) 스타트업이지만, 형태와 행보는 사실상 이름처럼 옐로모바일의 그늘을 벗어나기 힘들었던 건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지난 1년 반 정도의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된 회사 포트폴리오 및 구조로 인해 필요했을 것이다.
리브랜딩을 시점에 맞춰
개인적으로 데일리금융그룹이 괜찮다고 생각하는 몇 가지 부분들만 정리해 보고자 한다.
첫째,
옐로모바일의 사업구조에 대한 경험을 빠르게 인지하고 변화를 하려고 하는 점에서 데일리금융그룹에 괜찮은 점수를 주고 싶다. 옐로라는 브랜드도 risk, 데일리라는 리브랜드도 risk이다. 리브랜드로 모험을 한다는 것에서 나는 아직 스타트업 정신이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업-핀테크'에 대한 시행착오와 '경영-지주사와 중간 지주사, 자회사'에 대한 시행착오에 대한 무게감은 결코 작지 않다. 의지를 가진 문어발들을 하나의 묶음으로 관리하는 것은 쉽지 않으며, 또 아직 정의가 채 되지도 않은 핀테크 영역에서 거의 모든 것을 새롭게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말이다.
때문에 스타트업의 시조새 분이나 천재들도 겪을 수 밖에 없는 Trial & Error들을 감안하고 싶다.
둘째,
2016년 데일리금융그룹을 간접적으로 봐온 개인적인 생각으로 지금 금융그룹은 '선택과 집중"을 해야하는 시점이다. 핀테크 영역에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선택할 분야에 대한 시행 착오를 1차로 겪은 상태이다. 그리고 조금씩 의미가 있는 성과들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
이런 기대감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룹 내에서 의미를 보이는 분야에서는 밀도를 높이려고 하고, 시너지를 가시화를 하기 위한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것들도 눈에 띈다.
데일리금융 이전에 나는 한 가지의 아이템으로 핀테크 사업을 하던 스타트업에서 있었다.
그 때 느꼈던 외롭고 어려운 시간, 그리고 그 시간을 길게 버티는 일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안다. 다른 산업보다 유달리 규제 산업인 금융-핀테크는 더 그렇다.
때문에, 그룹사가 있다는 것은 얼마나 필요한 일이고, 잘 활용되었을 때 얼마나 좋을지 알고 있다.
때문에 결과에 대해 다른 산업군과 동일한 시각으로 비교하거나 금융그룹에 대해 서둘러 판단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셋째,
데일리금융그룹이 하나의 아이템을 가진 린스타트업의 무서운 변화의 속도를 따라 잡을 수는 없다. 이는 그룹 전체가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에는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한 수렴 시스템은 미구축 상태이며, 전사의 커뮤니케이션 리소스가 차지하는 부분이 크다. 이는 일정 시간이 필요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성장 속도는 잡을 수 있다라고 생각한다.
일단, 프로세스들이 정립되고 적응이 되었을 때를 낙관적으로 본다면 그 시너지는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전사 커뮤니케이션은 아직도 쉽지 않은 것이 risk가 아닐까 한다.
그나저나,
핀테크는 왜 혁신을 넘어 혁명적인 개념인가에 대해 생각해 오던 것이 있었다.
소셜미디어만큼이나 핀테크가 혁명적일 수도 있는 이유는,
'돈'은 모든 이들의 물물교환 수단이다. 모든 이의 도구가 가진 자의 것으로 탈바꿈해 '금융'으로 발전해 왔다. 바뀔 수 없을 것 같이 고착화 되어 있는 구조적 관습에 대해, 나는 기술이 주는 변화의 여지에 주목한다.
기술에 의해 '누구나'의 금융으로 전환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핀테크'는 혁명적인 개념으로까지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모든 히어로 영화에서 영웅이 지켜내고자 하는 것은 지극히 평범한 개인의 일상이다.
그 이유는 일상이란 모든 이들의 가장 소중한 것이기 때문이 아닐까? 모든 이에게 금융 정보의 격차를 줄임으로써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기술에 의해 금융은 투명해 질 수 있고 쉬워질 수 있다.
connecting the dots
점들이 모여 선이 되고, 선이 모여 면으로 그리고 결국 입체가 되는 것처럼, 소중한 우리의 하루 하루가 모여 결국 우리의 삶이 된다. 하루 하루의 우리의 데이터는 우리의 삶이 된다. 금융 데이터로 우리의 삶을 좀 더 평안하게 안위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 중의 하나로 핀테크를 꼽는다.
때문에 나는 '옐로'에서 '데일리'로의 변경,
'옐로마켓플레이스'에서 '데일리마켓플레이스'라는 사명 변경이 개인적으로 무척 반가웠다.
데일리마켓플레이스의 서비스인 브로콜리와 모픽을 통해,
생활스러운이 아닌 그리고 일상스러운 금융이 아닌, '내 일상의 금융', '매일매일 내 생활 속의 금융'이라는 것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