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그리고 타이밍

시장 타이밍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면, 절반의 성공

by 십일월

규제 산업 혹은 규제 분야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가 있다. 때에 따라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규제산업은 스타트업에게 어려움과 기회를 동시에 준다.'라고 의견을 내는 편이다.


규제 산업과 규제가 있는 어떤 분야는 비교적 동등하게 누구나에게 시장 진출을 어렵게 한다. 때문에 시장 진입을 하는 스타트업의 수가 적다. 단점이자 장점이 되는 지점이다.


게다가 규제에 묶여 발을 동동 굴러야 하는 시간을 버텨내야 하니 성공 가능성은 적어진다. 그러나 규제가 완화되거나 풀리는 순간 살아남아 있는 스타트업들은 거의 독점적이 다시 피한 기회를 얻게 된다.



타이밍은 베팅을 위한 것

광고나 마케팅 분야에 오랜 시간 몸을 담고 있다 보니 신제품/제품을 언제(타이밍) 무엇에(누구에게) 얼마나(비용)을 베팅할 것인가 하는 고민은 깊이를 더해간다. 그리고 그런 베팅은 해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스타트업에 투자를 하는 개인들이나 투자사 중에서도 초기 기업에 투자를 검토하는 심사역의 마음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베팅에는 타이밍이 가장 중요한 요소

스타트업의 8할 어쩌면 9할이 타이밍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적절한 때에 운이 뒷받침되는 것. 적절한 때란 시장 분위기(고객이 받아들일만한 상황)와 자금의 확보, 그리고 할 일을 할 사람들의 세팅이 된 때이다. 이런 것들이 동시에 세팅이 된다는 것은 준비하려는 노력만 가지고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안다.



타이밍을 보는 사람

스타트업에게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다는 것은 매우 희귀한 일이다. 스타트업에게 준비만이라는 것 자체가 완성이 되기 어렵다. 마치 감독에게 모든 운동선수들이 경기 당일 내외부로 최상의 컨디션이 준비되기 어려운 것처럼. 이런 비유가 적절할까. 그래도 당일 경기의 결과는 알 수 없다.

스타트업이 도약의 준비를 마쳤다 해도 도약할 것인지. 그 타이밍을 판단하기 어려우면 베팅은 완성되지 않는다.




혁명가는 길거리에
권력이 떨어져 있는 것이 언제인지를 알고,
그것을 집어 들 때가 언제인지를 아는 사람이에요.


위의 말을 마케터 입장에서 바꾸어 본다면,

‘시장이 비어 있는 것을 보고, 언제 길거리의 제품을 팔아야 하는지 아는 게 스타트업(마케터)에요’ 이런 비유가 조금 과장되고 우스울 수도 있다.



베팅을 하는 사람

무서우리만치 단기간에 성장하는 스타트업에는 각자의 역할을 베팅하는 인재가 중요하다. 이들은 타이밍을 보고 베팅을 하는 사람들이다. 아직 시장이 형성되기 전과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모두 타이밍과 베팅에 대한 경험적 자산이 팔요하다.


시장이 성숙해질수록 더 정교하게 준비할 것들이 많다. 시장이 성숙기라면 규제를 전략으로 활용해 보는 것도 활용해볼만하다. 위험은 있지만 스타트업이라 가능하다. 다만, 혁명가이기보다 혁명가스러워야 한다.



타이밍과 베팅 후에,

타이밍에 따른 베팅 이후에는 결과에 대한 시나리오를 준비해야 한다. 좋은 타이밍에 괜찮은 베팅이 한 번의 반짝 성공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면 말이다.

경쟁이 치열한 시장일수록 반짝였던 타이밍과 베팅의 유효 기간은 짧다. 그래서 그 효과를 장기간으로 늘이고 시장 위치를 공고히 하기 전까지는 계속 타이밍을 관찰하며 적절한 전략으로 시장에서 베팅을 해야 한다.


CMO의 역할

과거 마케팅, 광고 부서와 업무는 돈을 쓰는 부서 혹은 일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가깝게는 10여 년 전부터 마케팅은 R&D에 가깝다고 변화해 왔다고 말하고 싶다. 좋은 제품을 만들고 시장에 내놓을 자금이 확보되었다면 그 다음은 마케팅 중심으로 성장해 나가야 하는데 CMO는 단순히 광고비 절약을 하는 이가 아니다. 시장에 베팅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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