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사업과 정부수탁사업의 차이
정부 및 각종 관의 사업 경험이 없는 나는 서울시 위수탁 사업에 도전해보고 나서야 이게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작은 회사로 서울시 민간 위탁 사업 입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모로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희망과 기쁨 그리고 약간의 씁쓸함도 느꼈다. 여튼, 3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 제안서를 작성하고 구성하고 찍어내는 작업을 숨 가쁘게 했다.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결과는 우선 대상자로 선정이 되었고 지금은 계약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일반 사업과의 차이
개인 사업은 큰 그림을 그리고 툭툭 쳐가면서 상호 업무에 대한 협의만 되면 적은 금액 내에서는 크게 준비하는 과정이 복잡하지 않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즉각적이고 빠른 실행에는 개인 사업이 단연 효율적이다. 법인 사업도 규모가 크지 않다면 개인 사업과는 크게 차이는 없다. 그러나 법인만이 할 수 있는 사업을 하는 경우는 좀 다르다. 이를 테면 적합한 내부 인력의 구성과 업력, 그리고 해당 분야의 라이선스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각종 법적인 사항을 세세히 검토하는 일이 뒤따른다. 장기적이고 꾸준한 협업이 중요하기 때문에 차근차근 기업화를 하기 위해서는 법인의 사업 목적과 방법을 구체화하는 기업 아이덴티티의 정의가 중요하다.
정부 사업의 장점
정부 사업의 수주를 단순히 인건비의 활용과 기업의 존속에만 의미를 둔다면 정부 사업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기 어렵다. 이번에 서울시 핀테크랩 민간 위탁 사업을 준비하면서 깨달은 것은 크게 2가지이다. 정부의 민간 위탁 사업은 이윤 추구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과 정부의 민간 위수탁 경험(경력)은 신뢰도면에서 인정을 받는다는 점이다.
때문에 이윤 추구와 거리가 먼 민간 위수탁 사업의 특성으로 재단 법인의 형태를 띤 곳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 정부의 위수탁 사업은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일정 기간에 공무원 조직에서 빠르게 흡수 및 활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문성 측면에서 인정받기 좋다.
서울시 핀테크랩 민간 위탁 사업을 준비하면서 목표로 한 것이 두 가지였다. 첫 번째는 회사의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엑셀러레이터로써 규모가 있는 공간을 가지고 스타트업의 인큐베이션과 특화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마케팅)을 적용하는 것이었다.
사이트에서 확인하기 : https://bit.ly/2Vh9zyh
이번 서울시 민간 위탁 사업은 컨소시엄이 입찰 조건으로 주어졌기 때문에, 어떤 회사와 협업을 해야 할지 무척이나 고심하고 또 고심했다. 정부 사업 수주를 협업하는 의미를 아직은 잘 모른다. 운영을 해 보면 알게 될 터이니 그때 리뷰를 하기로 하고. 지금은 그저 민간 위탁 사업에서는 녹록지 만은 않은 일으로 생각되는 상태이다.
먼저 컨소시엄-협업을 구상하면서, 우리 회사의 3년 계획 중 일부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아래의 세 가지 부분에 집중하기로 했다.
- 서울핀테크랩 입주기업의 홍보
- 맞춤 컨설팅 및 잠재 유니콘 육성
-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지원
주어진 서울시 과업에는 해외 엑셀러레이터와 협업을 해야 한다고 했지만, 개인적으로 해외 엑셀러레이터보다 한국의 엑셀러레이터가 못할 것은 또 무엇인가. 이런 기회를 통해서 국내 엑셀러레이터들도 해외 시장 경험을 쌓아 글로벌 엑셀러레이터로써 성장하면 좋겠다.
강점 활용 - 마케팅/성장 중심의 엑셀러레이터
나와 나의 회사인 팀위가 잘하는 것은 핀테크와 블록체인을 이해하는 것과 동시에 마케팅과 그로스를 안다는 것이다. 마케팅과 그로스, 두 가지는 큰 범주 안에 마케팅이다. 마케팅은 광고만이 아니다. 성장을 위한 모든 방법의 동원과 구성원의 활동들을 조직화 및 구조화한 것이다.
그래서 특화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MAAS (marketing as a service)와 해외 진출과 확장을 위한 10x extension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추후 포스팅에서 MAAS와 10x extension에 대해 기술하기로 하고.)
힘들어도 내일을 위해
거의 10년 만에 하는 제안서 작업. 체력이 달리는 게 아쉽지만 처음으로 하는 정부 제안서 작업에서도 새롭게 배우는 점이 있다. 정부 제안서의 한계와 뻔함이 무엇인지 알지만 어느 것에서든 배우는 일은 찾는 다는 것은 즐겁다. 나의 시간은 나의 경험을 새로이 해준다는 생각과 긍정성이 깔려 있다.
앞으로 2년간 서울핀테크랩 수탁 기관으로 업무들에서 추가의 고생 혹은 실망은 예상된다. 그렇지만 그 안에서 발견하는 배움과 성장하는 과정을 기록+정리하기로 하자.
2022년에 지금을 돌아보기로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