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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십일월 Apr 26. 2020

화양연화

종편 드라마 후기 2

뒤늦게 종편 매니아로


혼자 살면서 TV를 두지 않은 것은 바쁘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tv에 빠져 살까 두려움 때문이었다. 있었그래서 친구 아이디 빌려서라도 본다는 넷플릭스도 보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이 크긴 컸다.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니 결국 ott (넷플릭스 같은 개방된 인터넷을 통하여 방송 프로그램, 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결제했다.




드라마 마니아


영화를 좋아하던 터라 처음에는 영화만 계속 봤는데 우연히 사랑의 불시착을 시작으로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다. 이후로 이태원 클라쓰, 부부의 세계, 화양연화 등.

JTBC와 tvn의 드라마는 신세계였다. 대한민국 드라마 퀄리티에 환호성을 지르며 삼매경에 빠졌다.

영화를 좋아했던 이유가 2시간 내의 짧은 시간만 빠져들었다가 끝나서였을까 싶을 정도로 드라마에 빠져드는 건 숨 쉬듯이 쉬웠다.


종편 드라마는 공영 드라마에서 크게 느끼지 못했던 '장르'를 느낄 수 있었다. 조금 짧은 감이 아쉽긴 하지만 아쉬운 상태로 끝나는 것도 기존 드라마에서 인기가 많으면 질질 끌었던 것과 달라서 좋았다.


이십 대부터 꾸준히 좋아했던 유지태를 종편 드라마를 통해서 보니, 더 좋았다. ㅎㅎ 여전히 좋은 연기와 멋진 웃음을 가지고 있었다. 괜찮은 배우들이 종편에 이렇게나 많이 등장하는 줄 몰랐다. 공영 방송 드라마에서조차 이런 배우들의 출연이 드문데. 이제 공영방송에서 드라마가 이렇게 만들어질 수 있을까 싶다.



유지태 팬으로 남기는 덕질 ㅎㅎ




ott의 해외 진출 혹은 작품의 글로벌 ott로의 진출

 

과거 비키(viki)라는 사이트를 통해 외국인들이 한국 드라마를 접했는데, 제작부터 판권 및 ip까지 글로벌 ott와의 협업은 앞으로 무척 중요해지며, 글로벌 ott보다 문화권별 분류가 되는 로컬 ott로 사업의 진입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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