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세 가지 유형의 사람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생각한다면 사람과 사람들을 보자

by 십일월

처음에 스타트업이란 곳으로 이직을 생각할 때는 '서비스'나 '제품' 중심으로 이직을 고려했었다.

스타트업을 직접 해 보기도 했고 스타트업에서 다른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해 보면서, 좀 더 세세하게 무엇을 검토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


스타트업은 모든 것이 불투명하고 초보인 상태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크게 사람(대표를 포함한 팀 혹은 구성원), 기술, 제품 세 가지 중심으로 기술해 보려고 한다.


[The Good, the Bad, and the Weird]



첫 번째, 사람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세 캐릭터가 등장한다.

대부분이 그렇듯 스타트업 사람들도 크게 이 세 범주에서 분류가 된다.


영화상에서 나쁜 놈은 무자비하고 복수에 집착하는 인물이다.

스타트업에서도 나쁜 놈은 존재한다. 스타트업의 비전과 미션을 이해하지 못하며 오로지 자신과 반대 의견이면 적으로 간주하는 유형이다. 자신이 중요한 인물이라는 것을 확인하려고 하기 때문에 자기편에 서 있지 않은 이들을 무조건적으로 적대시한다. 사람들이 스타트업의 본질을 잊게 만든다. 조직 내 수직적 구조와 계층의 분란 등을 만들고 조직 내 유연성을 떨어 뜨린다.



영화상에서 좋은 놈은 현상금 사냥꾼이면서 독립군을 지지하는 역할이다.

결과적으로 돈을 가지고 치열하게 싸우는 인물로 언뜻 보기엔 성격 좋은 사람처럼 보이지만 양의 탈을 쓴 늑대처럼 실제로는 자신의 실리에 초점이 맞춰진 경우와 회사의 모든 가치를 돈으로만 여기는 경우 두 가지로 나뉜다. 자신의 실리에 맞춰진 경우 스타트업은 자신의 성공 도구로 회사가 사용된다. 스타트업의 본질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유형으로 똑똑한 사람이 많지만 본질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가치를 돈으로 여기는 사람의 경우.

스타트업은 투자자 수익을 극대화하는 자본주의 구조하에 존재하고 성장하기 때문에 때로는 이런 유형이 스타트업에서는 맞을 경우도 있다. 그러나 길게 볼 때, 현상금과 보물 같은 기회에만 집착하기 때문에 스타트업 가치와 매출의 성장에서 혼란을 겪을 수 있다. 돈에 매몰되어 스타트업의 가치를 잃을 수 있다.

스타트업 대표 혹은 임원들은 이런 사람의 유형과 어떻게 일을 하고 다뤄야 하는지 능숙해야 한다. 사람을 잘 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맞춰 가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 초보스러운 경우가 많아 시간이 흐르면서 되돌릴 수 없는 길을 가는 경우가 많다.




영화 상에서의 나쁜 놈과 좋은 놈은 '사내정치'라는 것을 만들어 내는 부류이기도 하다. 이상적인 개념으로써의 정치는 좋은 것이다. 더 나은 조직을 위해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정적인 의미의 정치가 작은 스타트업에 존재하게 되면 같은 비전을 바라봐야 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분산시키고 개개인의 책임과 의무에 대해 도덕적 해이와 무질서를 만든다. 이는 결국 스타트업의 성장에 있어 걸림돌이 되어 조직의 와해를 일으킨다.



사실, 좋은 놈이 나쁜 놈이고 나쁜 놈은 이상한 놈이며 이상한 놈이 좋은 놈이 아닐까 싶다.


영화상에서 이상한 놈은 종 잡을 수 없는 유형이다.

이들은 생존에만 관심이 있기 때문에 정치나 힘에 좌지우지되지 않기 때문에 때로는 공공의 적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이런 유형에게는 성공과 생존, 대결 모두 자신만의 방식이 있다.

생존을 위해서 독특하고 창의적인 문제 해결 방법을 고안해 내며, 인간적인 모습 또한 솔직하게 보여줌으로써 관계에서 오는 오해를 줄인다. 스타트업에서는 많은 일들아 시도 때도 없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인물의 유형이다.


스타트업의 생존이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상식, 그들의 생각은 가치관 혹은 기술을 넘어서 비즈니스의 생태계의 혁신을 이끌기도 한다. 게임을 하지 않고도 게임을 끝내는 것처럼 말이다.

스타트업에는 이상한 놈이 살아남는다. 이상한 놈이 많은 스타트업이 결국 살아남는다. 이상한 놈들과 일을 하는 대표가 있다. 이상한 대표처럼 보이지만 자신만의 생존 방식이 존재하는 사람이다.





어떤 상황에 대해 대처하는 모습으로 구별이 되는 세 가지 유형.

스타트업 이직을 고민한다면 어떤 대표인지 면밀하게 알아보고, 그 주변의 인물들도 탐구해야 한다.

대표와 주요 인물들에 인해 회사 전체의 분위기를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 글: 스타트업의 입사 순서 https://goo.gl/iKFf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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