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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십일월 Oct 22. 2020

- 자작시 11


도시의 밤은 별을 보여주지 않는다
별이 그리울 때면 눈을 감고 너를 그리워 한다


희망을 감춘 별빛을 숨기는 도시의 밤

그곳을 벗어나 눈을 감고 기억 속의 너를 떠올린다


하나씩 떠오르는 기억은 빛처럼 아른거린다 
눈부심이 눈에 가득차고 보니 눈물이 가득한 것을

반짝이는 기억은 반사되어 마음이 아리다


눈이 부셔 눈물이 나는 것인지 
다가갈 수 없다는 슬픔인지

이렇게 오래 도시에 머물면서도 
아직도 도시의 밤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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