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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

- 자작시 12

by 십일월

8월 14일



광복절 전날 우리는 만나 밥을 먹고 커피를 마셨다
지금은 기억도 나지 않는 이야기를 하고 헤어졌다


찍혀진 사진에 우리는 연애를 했으니 아마도 사랑했을 거다 그 때 미래를 약속했을까

사진으로만 기억하는 그 날


그 때 그 사진 속,

그들만 알고 있는 것

지금의 내가 모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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