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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 자작시 14
사계절의 가을
여름은 불타서 가을이 되고가을이 얼어서 겨울이 된다겨울은 울어서 봄을 부른다
너를 찾으러 갔던 여름은 잊으라 한다
나를 만나러 갔던 겨울을 맞으라 한다
계절은 흘러 시간은 다시 추억으로
켜켜이 쌓여가는 시간 속에 묻힌다
훗날 너의 계절을 꺼내 볼 때에
울긋불긋 추억이 장작 연기처럼
아련해도 풍요롭기를 바라본다
시와 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