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과 자본가들

PEF와 VC 그리고 AC

by 십일월

전 세계적으로 스타트업 생태계로의 자본 흐름이 기하급수적인 것 같다. 데이터로 이야기하는 건 아니라서 주관적인 느낌이지만 스타트업과 자본가들 사이의 어디쯤에 머무는 일이 잦아지다 보니 가려졌던 게 보이는 것인지 산업의 찐변화인지 모를 일이다.


보수적인 자본시장이 모험적인 자본시장을 엿보는 것은 예전 같으면 상상할 수 없다. 보수적인 기업과 자본은 비용절감과 규제, 안정적 사업 채널의 확보에 집중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래에 도전하고 있는 스타트업과 어떻게든 연을 맺으려 하는 것이 소극적이던 과거와 양상이 많이 다르게 보인다.


대규모 자본이나 가업의 규모에 의한 물리적 힘이 작동할 수 없는 지경의 상황이 먼저 온 게 큰 부준을 차지한다. 어쩌면 모두를 공평하게 무력하게 하는 건 기술이 아니라 보이지 않고 밝혀지지 않은 바이러스 같은 종류일지도 모르겠다.


미래에 먼저 가 있는 스타트업은 연일 상한가를 찍어가고 있는 뉴스를 들으면 지금의 강제적 환경 변화는 앞으로 스타트업 생태계는 더욱 확대될 것을 충분히 짐작하게 한다. 특히 증권사를 비롯한 IPO 시장의 최상단을 제외한 자본시장 중에서 PRF와 VC 그리고 AC만을 놓고 보면 그 변화가 더욱 뚜렷하다.



PEF(Private Equity Funds)는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로 보통 줄여서 ‘사모투자전문회사’ 또는 ‘사모투자합자회사’라고 부른다.


사모펀드는 연기금, 금융기관 및 기업 등 특정 대상으로부터만 조성하고 CB, BW를 포함하여 우선주(CPS, RCPS)나 보통주와 같이 지분증권(Equity)의 형태로 기업에 투자하는데 수백억~수천억 투자하기 때문에 투자대상 기업의 규모가 크고 실제 몇 년간의 사업실적도 좋은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1건당 최소 200억에서 많게는 수천억의 금액을 투자/투자할 때 투자대상 기업의 지분을 10% 이상 혹은 10% 미만 + 임원 선임 조건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경영참여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PEF는 언뜻 창투사(VC: Venture Capital)와 비슷해 보이지만 VC는 초기 형태의 기업에 최소 5억~10억~ 50억 미만으로 투자한다. 스타트업 보육을 하는 AC(Accelerator)는 극초기 기업에 시드 투자를 한다.


PEF나 VC 펀드기 각각 성장단계를 달리 투자하는 이유는 각 펀드 출자자들의 요구가 있기 때문이다. 용도에 맞게 투자해야 하며 그렇기 때문에 펀드의 운용전략이 필요하다.


대형 기관의 PEF가 출자될 때 수익을 적절히 가져가고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80%는 성숙단계의 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펀드에 넣고 20%는 초기단계에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에 넣기로 하는 등이 그 예이다.


성숙단계의 기업 투자는 대박은 없어도 망할 위험이 적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반면에 초기단계의 기업은 망할 위험이 크지만 지속적으로 투자를 이끌어가면 수익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시장에 변화는 VC와 AC들은 하이 리스크에서 수익을 크게 보지 못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하니리스크 하이리턴이 되는 경험이 증가하면서 자금이 몰리고 커졌간다. 그러면서 pef 영역도 넘버게 되고 반대로 pef에서는 고수익이 나는 vc 영역으로 경험을 확대해 나가려 한다. 이런 시기에는 새로운 회사들이 생겨나고 새로운 운용 전략과 미래를 바라보는 경험적 통찰력이 필요하다.


지금은 멈춰있지만 해외 pe들도 다시 한국을 찾을 것이다. 반대로 국내 자본시장의 pef나 vc와 ac들은 해외로 나가야 할 것이다. 코로나 여파가 가라 앉기 전에 자본시장의 바쁜 움직임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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