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엠 기고글 - 2
이커머스 성공 방정식
; 물류+ 핀테크 = 이커머스
아래는 테크엠 기고글입니다
미디어와 디지털 광고, 그리고 디지털 마케팅업에 종사할 때에 트래픽과 구매 전환에 대해서 연구하던 습관이 스타트업을 만나게 되면서 마케팅을 바라보는 관점과 활용하는 방법 등 과거에 비해 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게 되었다.
전통기업이든 스타트업이든 매출의 근간은 트래픽이다. 오프라인에서 추적하기 어려웠던 방문자의 행태를 온라인과 모바일 상으로는 훨씬 유추 가능한 데이터가 수집이 된다. 마케팅 퍼널 데이터 수집이 훨씬 용이한 것이다. 마케팅 전략은 트래픽을 기반하여 설계한다. 특히 이커머스 플랫폼과 서비스를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트래픽이 가지는 의미와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남다르다. 이커머스 플랫폼에게 있어 트래픽의 의미와 가치는 무엇일까.
트래픽은 여전한 미래의 ‘기회가치’
과거에는 트래픽이 가지는 미래가치는 인정하지만 디지털 경제의 불확실성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IT 스타트업 중에서도 이커머스는 초기 기술투자와, 유통 및 마케팅 비용이 크게 들어간다는 이유로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산업이기도 했다. 그렇게 어렵게 살아남은 이커머스 회사들에게는 이커머스 너머의 기회가 기다리고 있다.
이커머스 플랫폼의 폭발이 기대가 되는 이유는 핀테크와 물류테크의 발달이다. IT회사를 비롯한 이커머스 플랫폼의 트래픽은 미래 가치를 넘어서고 있다. 이커머스 플랫폼에게 금융 트래픽과 물류 트래픽은 현재의 기업가치까지 끌어 올린다. 전세계의 코로나 여파는 디지털 경제에 대한 확신으로 이어졌고 기업과 고객들은 이미 비대면과 디지털을 향유하고 있다. 이커머스 폭발을 위한 환경이 만들어졌다.
일반적으로 트래픽은 방문 고객의 데이터를 누적하고 방문고객의 가치를 평가하는데 사용된다. 간단하게 트래픽은 방문과 구매 전환, 방문 시간과, 머무는 시간, 재방문과 고객의 방문 출처 등의 데이터를 확보하게 되고 이를 통해 고객의 유형을 분류하고 고객의 가치를 평가하며 출처 페이지 및 방문 페이지의 가치를 환산할 수 있다.
핀테크의 접목은 고객의 금융 정보 확보를 가능하게 한다. 플랫폼내에 자체 결제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제일 먼저 고객의 신용 카드 정보를 보유하게 된다. 그리고 타 플랫폼에서의 결제 내역도 지속적으로 쌓을 수 있다. 더 나아가 금융으로의 기능을 탑재한다면 고객의 예적금을 비롯한 대출 등의 자산 내역까지도 보유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이커머스 플랫폼 내의 핀테크의 기능은 고객의 신용을 평가하여 등급을 매길 수도 있다. 전통 금융은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IT 기업하고 경쟁을 시작했다.
한편으로 물류 데이터와 트래픽의 가치는 이커머스 플랫폼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것과 고객 만족도와 고객 접점을 관리할 수 있는 두 가지 기능이 있다. 원스톱 (구매와 결제, 배송의 일원화) 서비스를 통해 플랫폼 운영 비용의 절감과 플랫폼 강화를 구축한다.
기존의 IT 기업에서의 네트워크 효과는 무척 중요했다. 금융 트래픽을 가진 이커머스 플랫폼의 위력은 멧칼프의 법칙을 넘어서지 않을까. 기존 은행들을 위협하는 것은 네이버 혹은 카카오 같은 IT 공룡 외에도 금융을 탑재한 이커머스 공룡들이 될 것이다.
*네트워크 효과 혹은 네트워크 외부성 (network externalities)
*멧칼프의 법칙: 네트워크의 가치는 사용자 수의 제곱에 비례한다는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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