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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 자작시 31
태풍 바람에 나무가 기우듯 마음이 요동할 때
나를 지나갔던 요란한 건 무엇인가
장마에 거리가 쓸려가듯 마음이 쓸려갈 때
허우적대던 나를 구했던 건 무엇인가
바람에 혼이 날리고 비에 의지가 쓸려
나는 사라지고 없던 여름과 가을 어디쯤
고막을 때리던 매미소리 대신 들리는
까마귀와 작은 새 소리가
흰 이슬, 백로(白露)를 전해주네
시와 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