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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십일월 Feb 24. 2023

깊은 떨림

깊은 떨림

           - 칼릴 지브란 1922.03.12





그 깊은 떨림

그 벅찬 꺠달음

그토록 익숙하고 그토록 가까운 느낌

그대를 처음 본 순간 시작되었습니다


지금껏 그날의 떨림은 생생합니다

단지 천 배나 더 깊고 천 배나 더 애틋해졌을 뿐


나는 그대를 영원까지 사랑하겠습니다

이 육신을 타고나

그대를 만나기 훨씬 전부터

나는 그대를 사앙하고 있었나 봅니다

그대를 처음 본 순간

그것을 알아 버렸습니다


운명, 우리 둘은 이처럼 하나이며

그 무것도 우리를 갈라놓을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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