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서 떠오르는 기억
운명이 나아가려는 미래
몇억 광년의 시간을 기억해 내어
달빛의 오묘함은 눈에 담기고
달 그늘 아래 기대어
달과 함께 잊어야 하는 기억을 떠올리고
미래는 운명에 있지 않고
미래도 과거도 없는 시간의 사이에서
반짝이는 초승달 아픔은 마음 어딘가
구석진 서랍에 넣어두니
보일 듯 말듯 달의 기억은
마음 틈바구니 달빛으로 새어나오고
추억은 가만가만
달그늘 아래를 지나가네
시와 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