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상념

by 십일월



달에서 떠오르는 기억


운명이 나아가려는 미래

몇억 광년의 시간을 기억해 내어

달빛의 오묘함은 눈에 담기고


달 그늘 아래 기대어

달과 함께 잊어야 하는 기억을 떠올리고


미래는 운명에 있지 않고

미래도 과거도 없는 시간의 사이에서

반짝이는 초승달 아픔은 마음 어딘가

구석진 서랍에 넣어두니

보일 듯 말듯 달의 기억은

마음 틈바구니 달빛으로 새어나오고


추억은 가만가만

달그늘 아래를 지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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