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 조용필
나는 떠날때부터 다시 돌아올걸 알았지
눈에 익은 이자리 편히 쉴 수 있는 곳
많은 것을 찾아서 멀리만 떠났지
난 어디 서 있었는지
하늘 높이 날아서 별을 안고 싶어
소중한 건 모두 잊고 산 건 아니었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그대 그늘에서 지친마음 아물게 해
소중한 건 옆에 있다고
먼길 떠나려는 사람에게 말했으면
너를 보낼때부터 다시 돌아올걸 알았지
손에 익은 물건들 편히 잘 수 있는 곳
숨고 싶어 헤매던 세월을 딛고서
넌 무얼 느껴왔는지
하늘 높이 날아서 별을 안고 싶어
소중한 건 모두 잊고 산 건 아니었나
이제까지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이제는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예전하고는 조금 다르게 살고 싶은 마음.
이 마음이 과거에 대한 후회라기 보다, 내 옆의 작은 것들. 작아서 보이지 않을 만한 것들.
알고 보면 늘 내 옆에 있는 것들.
늘 내 옆에 있었던 것들.
이젠 그랬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앞으로 내 곁의 소중한 존재들을 잊지 않고 싶다는 미안해 나의 작은 부분들을 잊지 않고 싶다는
소망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