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십일월 Oct 10. 2023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 조용필




나는 떠날때부터 다시 돌아올걸 알았지

눈에 익은 이자리 편히 쉴 수 있는 곳


많은 것을 찾아서 멀리만 떠났지

난 어디 서 있었는지


하늘 높이 날아서 별을 안고 싶어

소중한 건 모두 잊고 산 건 아니었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그대 그늘에서 지친마음 아물게 해


소중한 건 옆에 있다고

먼길 떠나려는 사람에게 말했으면


너를 보낼때부터 다시 돌아올걸 알았지

손에 익은 물건들 편히 잘 수 있는 곳


숨고 싶어 헤매던 세월을 딛고서

넌 무얼 느껴왔는지


하늘 높이 날아서 별을 안고 싶어

소중한 건 모두 잊고 산 건 아니었나








이제까지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이제는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예전하고는 조금 다르게 살고 싶은 마음.

이 마음이 과거에 대한 후회라기 보다, 내 옆의 작은 것들. 작아서 보이지 않을 만한 것들.

알고 보면 늘 내 옆에 있는 것들.

늘 내 옆에 있었던 것들.


이젠 그랬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앞으로 내 곁의 소중한 존재들을 잊지 않고 싶다는 미안해 나의 작은 부분들을 잊지 않고 싶다는 

소망일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상대적이고 주관적으로 느끼는 사랑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