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십일월 Oct 15. 2023

모르는 얼굴

모르는 얼굴

                - 김용택



미처 하지 못한 말들이 꽃이 된다고 한다

그 꽃을 찾아 다니는 나비가 있다는데

나는 아직 그 나비를 만나지 못했다








보내지 못한 편지는 일기가 되고

전하지 못한 마음은 기다림과 관련이 없고

사랑하는 마음은 이별과 아무런 상관이 없고

추억은 아무런 힘이 없기 때문에


미처 하지 못한 말들이 꽃이 된다면,

나비를 부를 수 있는 꽃으로 태어나기를





매거진의 이전글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