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십일월 Jan 11. 2024

잊혀진다는 것



마음을 먹고 다짐을 하고

그래도 잊혀질 수 있다


마음을 먹고 또 다짐을 해도

그래도 잊혀질 수 있다


잊혀진다는 건 버려지는 게 아니다

단념과 포기가 아니다


뜻대로 되지 않아

계절이 수차례 지나 오래되어

다짐했던 것들이 맹세했던 것들이

잊혀지기도 한다


잊혀진다고 해서 사라지는 건 아니다

물속에 가라앉듯 보이지 않을 뿐이다


마음을 간직하는 건 아름다운 일이다.

그런 마음 몇 가졌다는 건

참 따뜻한 일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 사랑의 의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