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눈팔이소녀 Feb 24. 2024

순간들


순간들


지금 이 시간이 지나면

다시는 못 만날 것 같은 사람


지금 이 시간이 지나면

다시는 못 들을 것 같은 이야기


이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것들의 사이에서

공간이 사라지는 순간

하나가 된 것 같은


그랬던 시간. 그런 순간, 그래야 할 기억

과거와 현재 동시에 함께 있는 미래

그려지지 않는 우주


많은 것이 지워져도

눈물 한 방울 속의 기억은 지울 수 없고

지워지지 않는다


그랬던 시간의 순간이

한 장의 기억으로 넘겨질 때

시간의 무게는 매일 가벼워진다


우리는 그렇게 매일

눈물의 시간으로 향해 간다

매거진의 이전글 처음 사랑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