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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눈팔이소녀 Mar 03. 2018

마케터가 바라보는 블록체인 1

월렛 전쟁의 시대를 바라본다

처음 접하는 블록체인


우리는 '블록체인'이라는 인프라 수준의 기술보다는 투자 수단으로써, 혹은 코인 거래를 시작으로 블록체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는 마치 P2P 대출/투자 서비스를 핀테크로 접하는 것이 아니라 제3의 투자 혹은 제 3의 대출 수단 등 대안스러운 서비스로 먼저 접하고 나서 이것을 핀테크로 알게 되는 것과 비슷하다.





toss와 broccoli



필자는 모바일 앱 기반의 커뮤니티 서비스 스타트업을 거쳐 '토스', '브로컬리', '렌딩박스' 등 모바일 중심의 핀테크 마케팅을 해왔다. 현재는 블록체인 산업에서의 마케팅을 시도해 보는 중이다.


이러한 시도 중에 많은 사람들이 처음 만나면 질문을 한다.

"어떻게 핀테크 (앱) 마케팅을 하다가 블록체인 마케팅을 하세요?" 혹은

"블록체인이 뜨거운 분야니까 도전하는 것인가요?" 심지어,

"블록체인을 아세요?"





핀테크와 블록체인


나는 엔지니어는 아니지만 블록의 형성이라는 것이 분산원장에 기록이 되고, 망내 전송에 보안이 적용되는 스마트 컨트랙트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보통의 마케터보다 이해하기는 수월한 이유가 핀테크에 대한 경험 때문이다.


핀테크(앱)에서 블록체인 업계로의 흐름은 마케팅 일을 하는 사람으로로 생각해봐도 자연스럽다. 이는 마지막 월렛 부분이서 내용을 이어간다.



전통적인 자금 조달 방식인 IPO를 상징하는 여의도



핀테크 앱 서비스의 마케팅을 하면서 기존 금융권의 취약한 보안 기술, 비정상적일 정도로 정보 비대칭 때문에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이 일반 금융 소비자들에게 부당하게(?) 전가되는 것을 보았다.



그러던 와중에 기축통화의 유동성 문제로 나오게 된 비트코인의 탄생(?) 배경과 이더리움 재단의 이념을 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블록체인이 핀테크를 흡수하여 진화한다고 여기는 게 너무 큰 비약일까 모르겠다.






블록체인은 뜨거운 산업


뜨거운 분야가 맞다

우리가 열광하던 AI와 머신러닝을 오징어로 만들 정도로.


blockchain vs machine learning


 

블록체인이 소위 '핫'하니까 내가 하고 있냐고 묻는다면 20~30% 정도는 맞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으로 블록체인에 핀테크가 흡수가 되는 흐름에서 본다면, 나는 핀테크의 확장선상에서 마케팅 일을 한다고 할 수 있다.





ICO


블록체인 회사들은 ICO(Initial coin offering)를 하는데, 블록체인 회사들이 발행할 코인을 선판매하여 블록체인 회사의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떄거래소에 올라와 있지 않은 코인을 보유하기 의해 월렛이라는 것이 필요하다.


wallet



월렛의 시대


월렛이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우리는 부지불식간에 월렛을 사용해 오고 있다.

블록체인의 기술이나 비지니스가 중요하지만, 지금 단계에서 마케터라면 월렛에 주목해야 한다.

(이는 순전히 마케터의 관점이므로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한다.)





월렛은 플랫폼


마케터의 관점에서 '월렛 배포' = '통화' 즉 '코인의 유통량' = '트래픽' 이다. 또한 마케팅 관점에서 월렛은 플랫폼이다.

블록체인산업에서 가장 근시일 내에 마케터가 고민해야 하는 일은 '월렛의 배포' 전략과 '월렛 사용의 리텐션' 전략이다.



모바일은 여전히 중요하다


코인의 시대에서도 모바일은 여전히 중요하다. 때문에 '앱마케팅'은 블록체인 산업에서도 굉장히 중요하게 될 것이다. 또한 월렛을 사용하게 하려면 사용자 중심의 콘텐츠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그것은 사용자의 서비스가 될 수도 있고 비지니스가 될 수도 있다.



메인넷과 디앱에서의 마케팅


마케터의 관점에서 메인넷에서 디앱 생태계를 만드는 일에서도 마케팅의 역할은 중요하다.

메인넷을 만들지 않는 블록체인 회사는 디앱을 구상하게 된다. 그러나 메인넷의 종류는 많아질 것이고 기술적 우위와 차별화는 점차 적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블록체인 시장에서 어떻게 메인넷을 포지셔닝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 고민하는 시점이 올 것이다.





여전히 마케팅을 말한다


2018년 블록체인에 뛰어드는 회사는 시장 이니셔티브를 가져갈 수 없을 것이다.

더불어 기존의 생태계를 넘어선다거나 다른 생태계를 구축하려고 한다면, 더욱이 B2C와 B2B 마케팅을 함께 고민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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