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총 300위 분석과 2019 블록체인 기술 전망
참고로, 시총 300위 분석은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규제 속 한파, 블록체인 2018
필자의 회사는 블록체인 마케팅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업계의 분들과 마찬가지로 필자도 2018년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고 2019년을 고민을 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등락과 규제 속 블록체인 산업의 움직임을 몸소 겪으면서 고객사 혹은 파트너사에게 어떤 전략을 제시해야 할까? 필자의 회사에서는 코인마켓캡 시총 상위 300여개의 암호화폐의 현황을 분석하여 2019년 회사의 사업 전략을 세워 보기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2018 리뷰
(1)부익부 빈익빈
암호화폐의 대명사인 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은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76%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시총 상위 10개의 암호화폐가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상위 소수의 암호화폐에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기술적인 측면을 바라본다면, 블록체인 산업에서 인프라 역할의 메인넷 프로젝트는 55%를, 블록체인 기반 앱 서비스는 41%로 나타났다. 이 숫자가 의미하는 것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의 많은 인프라 확장에 치열한 한 해를 보냈다는 것을 의미한다.
(2)생태계의 생존 몸부림
메인넷은 기술적 인프라로써 이에 기반한 생태계 구축의 기본적인 송금과 결제 등의 금융 기능을 가진다. 때문에 메인넷 프로젝트들의 초반에는 자사의 월렛 사용자 확보와 송금 활동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때문에 일부 메인넷은 금융 프로젝트로 간주되기도 했지만, 이러한 기술들은 정확히 보자면 생태계 구성과 확장을 위한 인프라적 기능이다. 그러나 해당 기능만으로는 생태계 스스로가 확장되는 데에는 예상보다 긴 시간과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따라서 일부 메인넷의 경우 생태계 확장 전략으로 메인넷의 생태계 안에는 거래소를 만드는 것을 시도 하는데, 이는 암호화폐의 유동성 확보와 암호화폐의 유통 확장의 방편이 된다. 시총 300위 안에 암호화폐 거래소 발행 코인과 스테이블 코인의 등장이 그 일환이다.
팀위도 올해 4월 스테이블 코인의 설계를 비롯 메인넷에 거래소 코인을 포함한 프로젝트 등의 설계를 컨설팅을 했다. ‘궁하면 통한다고 했는가?’ 계속적인 규제 분위기와 하락장,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전략의 도출 과정에서 나온 결과물들이었다.
2019 전망
(1)블록체인 기반 앱 서비스의 시대
2018년에는 블록체인 기반의 앱 서비스(디앱)들이 사용 유저확보에 실패했다는 이야기가 많다. 그러나 시총 300위 안에 SNS, 커머스, 게임 등의 서비스 분야의 암호화폐들이 건재하다. 산업의 태동기에는 인프라의 안정화에 자금과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것은 당연하다. 오히려 소수의 서비스 앱들이 건재한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그러나 2019년에는 안정화된 메인넷들의 기술과 생태계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기술과 크립토 이코노미가 적용된 다양한 서비스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자의 회사 역시 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완전한 탈중앙화된 서비스보다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사용자가 생태계의 참여자가 됨으로써, 그 기여도에 따라 리워드를 합리적으로 받는 사업 모델과 경제 모델링에 하나의 초점을 맞춰보려고 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공유 경제 모델과 블록체인을 접목하여 시너지를 내는 비즈니스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2)시장의 안정화 및 발전
시총 상위 약 300여개의 암호화폐는 약 60%정도만이 시장에 유통되고 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암호화폐의 수량이 하락장과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을 뜻한다. 필자의 회사에서 시총 상위 300위만을 조명한 이유는 300위 이하의 프로젝트들의 상당수가 부도 혹은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생각은 암호화폐 시장의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시장 안정화에 대한 기대는 또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시총 300위 중 약 80여개의 프로젝트가 전통금융기관의 기능을 표방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전통금융권의 리츠 펀드의 토큰화라던가 암호화폐로만 구성된 투자 포트폴리오의 판매, 그리고 암호화폐 인덱스 펀드의 운용 등이 그렇다. 이런 랭크된 금융 프로젝트들의 경우 비즈니스가 실제 실행되고 있으며 펀드 매니저와 같은 전문 인력의 고용을 늘리고 있는데, 최근 유명 프로젝트에서 인력감축을 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시장 안정화의 기대감은 STO(Security Token Offering)의 확대에서도 찾을 수 있다. STO를 취급하는 증권형 암호화폐 거래소의 등장 혹은 증권형 암호화폐 중개 기관의 등장, 즉 전문 플레이어들이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활동할 것임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이런 세계적인 분위기에 따라 필자의 회사에서도 역시 국내 최초로 STO 프로젝트 컨설팅의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마지막으로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의 행보에서도 기대감을 찾을 수 있다. 필자의 회사에서 마케팅 컨설팅을 했던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경우 글로벌 IT기업과의 MOU를 마무리하고 있다. 이 외에도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들이 직접 프로젝트에 관여하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일부 대기업의 경우 미래 먹거리 사업의 일환 또는 신규 사업 진출의 영역으로 블록체인의 도입을 다각도로 검토하는 방면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하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런 현상 역시도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2019, 비 온 뒤의 땅
2017-2018년 롤러코스터를 탔던 회사들도 있는 반면, 조용히 회사를 만들어 가고 있는 곳도 있다. 차근차근 준비하는 과정을 거쳤다면, 비가 온 뒤 땅이 굳을 때 그 진가를 발휘할 것이다.
우리는 오고 있는 미래를 돌려보낼 수 없다. 블록체인 산업에 많은 일들을 거쳐 지나가고 있고 이 산업은 더욱 단단하게 발전해 갈 것이다. 진정성 있는 프로젝트를 다짐해 보아야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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