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돌보기 위해 필요한 것들

1. 일상의 산소마스크

by 오후의 산책

비행중 산소마스크를 써야할 응급 상황이 생기면, 아이와 보호자 누가 먼저 써야할까요?

얼핏 생각하면, 어린 아이가 먼저 써야할것 같지만, 사실은 반대입니다. 탑승후 이륙전에 기내방송에서 알려주듯이, 성인 보호자가 먼저 제대로 착용하는것이 순서다입니다. 그후, 임신부나 노약자 장애인등 주변의 약자에게 씌워주면 되지요.


이경우 '나먼저'는 자칫 이기적으로 보일수도 있지만, 나와 주변이 함께 사는 가장좋은 방법입니다. 응급상황에서 건강한 성인 보호자가 먼저 살아야 주변 약자를 돌볼수있는 여력이 생겨서 다수의 생존 확률이 올라갔다는 축적된 데이터의 결론이리라 추측됩니다. 반대의 경우에는 모두가 더 고통스런 시간들속으로 빠질수밖에 없습니다.


내신경쟁이 치열한 특목고에서 대학 입시를 준비하던 아이는 자주 아팠습니다. 본인이 원해서 진학한 고등학교였지만 기대와는 많이 달랐지요. 희망과 기대를 품고 학교에 들어간 아이는 곧 학교생활을 버거워했습니다. 대학 수시입시전형에 필요한 좋은 내신 성적을 받기 힘들었고, 매일같이 쏟아지는 각 과목별 수행평가와 교내 대회 준비에 질식할 지경이었지요. 옆에서 지켜보기도 안타깝기만 했습니다. 아이는 스트레스로 배가 자주 아팠고, 몸이 아파서 실제로 학교에 못가는 날도 생겼지요. 나에게는 목표가 더 단순해졌습니다. 아이의 대학 합격이 아니라 고등학교 졸업이 우선으로 바뀌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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