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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쓰담홍 Apr 29. 2023

행복이란? 셀마

유타 바우어 그림책, 셀마

아침에 일어나 풀을 먹고
한 낮이 될 때까지 아이들을 가르치고
오후에는 운동을 하고
다시 풀을 먹고
저녁에는 마이어 부인과 수다를 떨다가
밤에는 푹 자는 일상을 보내는 셀마.
이런 셀마에게 질문을 던져본다.


시간이 더 주어진다면 무얼 하고 싶나요?

그럼 복권에 당첨된다면요?


나에게도, 질문을 던져본다.

평범한 일상과 질문의 답과 얼마나 가깝게 지내고 있을까?


아침에 일어나 필사를 하고,

아이들을 챙겨 학교 보내고,

집안 정리를 하고,

회사 업무를 시작한다.


점심을 먹고,

오후에 중간중간 아이들 간식을 챙기며

업무를 보고,

틈틈이 보고 싶은 책을 읽는다.


오후 6시부터 10시

살림과 육아의 시간

청소와 설거지 빨래를 하고

아이들의 숙제를 봐주고

그림책을 함께 읽고

감정일기를 쓰며 마무리.


남편이 귀가하기 전까지

잠시 나의 시간

필사, 책 읽기, 글쓰기 중 하고 싶은 일을 한다.


남편이 오며

잠시 대화를 하다

1시~2시에 잠자리에 든다.


셀마처럼 푹 자지 못 하는 게 좀 아쉽지만

대체로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내고 있다.


시간이 좀 더 주어진다면
요리에 좀 더 적극적이고 싶다.
청소에 좀 더 적극적이고 싶다.
그리고
가족들과 시간을 더 많이 보내고 싶다.

수다 충분히 떨고, 운동하고, 책 충분히 읽고, 필사하면서.


지금 하는 것들은 좀 더 충실이 정선을 다해하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온전히 이곳에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을 원한다.


복권에 당첨된다면
당장 큰 집으로 이사 갈 것이다.
그곳에 온전한 나의 공간을 만들고 싶다.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지 않는!


셀마처럼 되지 않는 이유가 뭘까?

욕망이 있기 때문이겠지.

사람이니깐

늘 더 큰 목표를 추구하니깐

우리에겐 이런 뇌가 장착돼 있으니깐.


그럼에도 점점 더 나아지고 있는 삶에 감사해 본다.

동시에 일상에서 지금 원하는 것들을 실현하기 위해 조금씩 노력해 나가야겠다.


특히, 시간에 관해!

시간과 돈이 맞물리기도 하지만

행복한 것을 하나씩 추구하면 되니깐.


지금의 행복도 잊지 않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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