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 워킹맘 쓰담홍입다.
오늘은 반 워킹맘인 제가 시간 관리하는 노하우를 알려드릴려고 합니다.
100% 워킹맘도 아니고, 100% 전업맘도 아닙니다. 반반인 상태라고 해야 할까요?
회사에 소속이 되어있지만 출근하지 않습니다. 재택근무 중이에요. 집 제 책상이 사무실인 거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직장인 모드로 있습니다. 보통 회사에 출근하는 직장인처럼 오전9시부터 오후 6끼지 일이 꽉차 있냐고요? 아니면 근무가 유연하냐고요? 꽉 차 있는 날도 있고, 아닌 날도 있습니다. 업무량 측정이 불가능해요. 이 말은 오늘 일이 얼마큼 있을지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는 거예요. 그렇기에 항상 집에서 대기하고 있어야 합니다.
어제는 사무실에서 업무 연락이 안 와서 제 개인적인 일들을 했어요. 오늘은 오전부터 지금까지 일을 하고 있어요. 카톡으로 업무를 주고받다가 대기 시간이 생길 때 틈틈이 글 작성 중입니다. 이후로도 일이 온면 언제든지 일을 우선순위로 처리합니다. 오후 6시가 될 때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어요.
바인더를 이용해
월간, 주간, 일간 계획하고 기록
책 읽기 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1주 차에 읽어야 할 책을 먼저 정해놓고 시간 틈틈이 읽어요. 글 쓰는 시간은 업무시작 전이나 업무 마무리 후에 쓰는 경우가 많아요. 업무 시간을 글을 쓰면 흐름을 놓치는 경우가 종종 생겨요. 지금, 이 글이 그렇죠. 대신 빠르게 완성하려는 노력에 몰입이 순간적으로 확 될 때가 있어요.
매월 월간을 작성하고, 그 옆에 주간 계획을 적고, 매일 3p 바인더로 시간 관리를 합니다. 하루를 마무리하기 전에 오늘 계획한 일을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그리고 감사일기와 미래의 나에게 말을 건넵니다. 한 주를 마무리 할때는 한 주 계획 했던 것들에 대해 피드백해요. 놓쳤던 것들이 있으면 이유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것이지 살핍니다. 한달이 지난 다음에는 월간을 보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봅니다.
꽤 복잡해 보이지만, 매일, 매주, 매달을 쌓아나가다 보면 매일의 내가, 한주의 내가, 한 달의 내가, 일 년의 내가, 몇십 년 뒤에 내가 보여요. 내가 나를 돌보고 응원하기 위해 시간을 녹여 관리합니다.
육아와 살림은 틈새 시간 활용
가족에게 도움 요청
육아와 살림은 틈틈이 하고, 제가 모두 소화하기 힘들 때는 가족들에게, 특히 남편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아이들이 학교 끝나고 학원 가기 전에 집에 들르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 때 우리 집 딸들이 제일 많이 하는 말, "엄마~ 배고파."에요. 간단하게 간식을 사 놓을 때도 있지만 해줘야 될 때도 있어요. 이럴 땐, 안 바쁘면 해주고 바쁘면 알아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기서 알아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라면을 끓여 먹는 경우가 많아요.) 아이들이 어느정도 커서 가능한 일이기도 해요.
살림은 일하다가 중간중간 쉴 타임이 필요해요. 화장실 가려고 일어나서 세탁기 돌리고, 건조기 돌리고, 빨래 개고, 주변 정리하고 뭐 그러는 거죠. 일이 바쁘지 않다면 오후 5시 30분쯤에는 저녁 준비를 하려고 해요. 재택근무의 가장 큰 장점은 이동시간이 없다는 거예요. 그러니 가족들이 6시 조금 넘어서 들어오는 데, 그 시간에 맞게 식사 준비를 할 수 있어요.
만약 일이 많아서 밥하기 어려울 경우나 청소가 힘들 경우에는 남편에게 요청합니다. 아이들 밥 챙기는 것과 설거지 등등이요.
우선 순위 정하기
생활 패턴을 살펴보면 위급 상황이거나 주말이 아니면 제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어요. (물론 큰 틀은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서 재택근무를 선택했습니다.)
요즘 우선순위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업무이고요. 그 이전 또는 이후에 생기는 시간은 <쓰담쓰다> 운영과 책 읽고 글 쓰는 시간 확보가 우선이에요. 월, 수 오후는 요가원 가는 게 일 순위고요.
하나의 확고한 우선순위가 정해질 수도 있지만 시간대별로, 요일별로 내가 추구하는 우선순우가 다를 수 있어요. 저는 주중에는 제 중심으로 돌아가는 편이지만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오후까지는 가족을 중심에 두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목표가 우선순위일 수도 있지만 내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에 따라도 달라질 수 있으니, 그에 따라 유동적으로 우선순위를 정해서 움직여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 모두의 시간 관리,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