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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창조의품격 Jan 25. 2024

나 참 잘한다 나 참 노력한다 나 칭찬해 주기

비장하지 말기 애쓰지 말기


1일 1 글쓰기를 못지킨지 벌써 며칠인지...


다시 한번 마음을 잡고 

마음에 기록해 둔 이야기들에 집중해 본다


한번 흐름이 끊기니 걷잡을 수 없는 멈.춤.이다


며칠 동안 글쓰기가 스트레스가 되지 않도록 

그것 또한 애쓰는 나의 모습이란...


왜 이렇게 무엇을 하든

비장하고 애를 쓰게 되는 걸까?!

늘 비장하고 늘 애쓰는 생활 방식의 부작용은

잠들기 전의 부담감과

아침에 눈 떴을 때의 무기력함이다


글을 쓰며 발견하는 

진실하나,

잠들기 전의 부담감이 있다는 건

다음 날 수업이 많이 잡혀있거나

새로운 학생과 수업이 약속되어 있는 날이며


진실 둘,

아침에 눈 떴을 때 무기력함이 있는 날은

그날의 수업이 취소되었거나

수업이 없는 날이다.


평가를 받는 것이 두렵거나

평가하는 사람이 없을 때의 허함인 건가...


매일매일 시간을 내어 

마음공부라는 것을 해도

여전히 나는 주체적인 

삶을 살지 못함을 느낀다


언제쯤 단단해져서

모든 일과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을까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밤이다


누군가 내게 "선생님 저는 왜 이렇게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좌지우지되는 걸까요...?"

묻는 다면 나는 뭐라고 대답해 줬을까 생각해 본다


아마도 나는...

당신은 평가에 좌지우지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사랑하는 모든 것들을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인 것뿐이라고,

그런 자신을 기특하게 여기고

그런 마음 하나하나에

너무 애쓰지 말라고 할 것 같다


그리고 

"당신 마음속의

그 열정과 사랑의 존재가 참 멋지다고

당신은 매우 근사한 사람이란 거 잊지 마세요."라고


이야기했을 것이다


그래, 내 일에 대한 열정과

내 하루를 너무 사랑해서 오는 

마음의 부담인 걸로 해야겠다

_

지금 이 순간 다시 한번 


이런 나를 알아차리고

나를 더 배려해 주자고,

칭찬해 주자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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