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일러스트 '햇님달님' 그림 작업과정
페인터로 그리기
페인터 5주차 과제 (https://brunch.co.kr/@eunjeong-wui/11) 를 그렸던 작업과정입니다.
디지털 꼴라주와 스텐실 기법으로 채색을 하였는데 처음에는 조금 생소했지만 하다보니 익숙해져서 처음부터 채색에 들어가는것 보다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어떤 동화의 장면을 그려볼까하다가 전래동화 '햇님달님' 중에서 호랑이에게 쫒기는 오누이를 그려보았어요. 호랑이를 피해 나무위로 올라간 오누이, 오누이를 쫒아오다 놓쳐버려 분한 호랑이, 이 상황을 지켜보는 달님이라는 설정으로(^^;) 2B pencil 브러시를 사용해서 간단하게 스케치를 합니다.
어두운 색으로 바탕을 먼저 칠해주었는데 갑자기 오누이 스케치한것이 안보였어요... 지워진 줄 알았는데 canvas 레이어에 스케치를 해서 그 부분만 오리고 붙이고... 스케치나 채색이나 일단 어떤 레이어를 선택하였는지 먼저 확인하고 작업에 들어가야겠네요!
호랑이를 먼저 칠해볼께요. 꼴라주기법은 채색된 레이어를 몇개 만들어두고 활용을 하는데 처음에 스케치를 따라 영역을 잡는것이 어색했지만 호랑이를 몇시간 붙잡고 있었더니 손에 익숙해졌어요 ㅋㅋ
세시간정도 걸려서 호랑이가 완성되었어요. 이때부터 조금 지쳐서 나머지 요소들은 호랑이처럼 신경을 못쓴 것 같아요 ㅠㅠ
이제는 나무에 매달려있는 오누이 차례입니다.
여동생 먼저 칠해주었는데 사이즈가 작아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겁먹을 표정을 위해서 눈물도 한바가지 그려넣어주었답니다.
이제부터는 배경을 끄고 작업하였어요. 이미 만들어 놓은 색색의 레이어를 스케치대로 선택해서 복사, 붙여넣기 하며 조각조각 맞춰줍니다.
남자아이도 점점 색이 입혀지는데요 처음엔 색색의 레이어에 나름 페이퍼질감도 넣어주었었는데 명암을 넣거나 덧칠하면서 그 질감은 다 사라져버렸어요 ㅠㅠ
눈썹, 코, 입을 그려넣고 개구장이 느낌이 나게 이빨도 하나 빼주고 남자아이도 완성했어요.
다시 배경 레이어를 켜고 중간 점검 ^^
호랑이에게 쫒기는 오누이를 걱정하는 달님을 그려줬는데 동화니까 의인화해서 팔도 만들어줬어요.
개인적으로 이 그림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달무리를 넣어주고 (^^) 오누이가 매달려있는 메인 나무를 칠해줍니다.
이제 배경 주변을 채워줄 다른 나무들도 심어볼께요.
오누이가 매달려있는 나무가 제일 메인이니까 나머지 나무들은 좀 연하고 위로 갈수록 살짝 흐리게 표현해보았습니다.
깊숙한 숲속처럼 보일 수 있도록 톤을 조금씩 조정해주며 양쪽에도 나무를 심어주었어요.
비어있는 곳에 계속 나무를 그려주는데 투명도를 조절해서 강약을 주어봅니다.
나무를 다 심고나서 마지막 마무리로 살짝 공기의 흐름을 넣어주고 완성하였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