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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잔 Mar 31. 2020

당신의 고민에 음악을 처방해 드립니다

음악토크 콘텐츠 <고막메이트>

오늘은 본격 음악토크 콘텐츠 <고막메이트>를 추천합니다. 작사가 김이나, 가수 딘딘, 데이브레이크 이원석, 정세운이 모여 구독자의 고민을 상담해주고 노래를 처방하는 콘텐츠인데요, 누구 얘기든 궁금해지는 연애 고민, 쉽게 꺼내지 못하는 성 고민, 가까운 사람에게 오히려 말하기 힘든 자존감 문제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룹니다. 



구독자들의 사연은 평소에 우리가 한번쯤 해봤던 고민들입니다. 구여친이 보고 싶어요, 번아웃을 극복하고 싶어요, 관계 시 처음인 척 해야 하나요?… 이런 고민에 마치 술잔 들고 둘러앉은 친한 친구들처럼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진심으로 고민하는 MC들의 모습이 인상깊습니다. 



가령 ’썸남이 먼저 고백하게 만드는 법 알려 주세요.’라는 의뢰에 MC들은 먼저 자신들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며 사연자에게 공감하고, 문자 보내서 마음을 떠 보는 쉬운 방법을 하나 알려 줍니다. 그 다음엔 초등학교 과학 시간 샬레에 새싹을 틔워 화분에 옮겨 심은 이야기를 하면서, 유효 기간이 끝나기 전에 싹튼 마음을 다음 단계로 옮겨 주어야 한다며, 사연자보고 용기를 내 마음을 표현해 보라고 넌지시 권유하죠. 이 따뜻한 상담은 사연에 잘 어울리는 노래 <Blueming>의 라이브로 마무리됩니다. 



근데 이 상담, 따뜻하기만 한 게 아니라 너무 웃깁니다. (모든 에피소드에서 1분 안에 빵 터지리라 장담해요!) 10분 남짓 콘텐츠 하나가 끝나면 왜인지 검은 화면에 잇몸 만개한 내 얼굴을 만나볼 수 있죠. 이렇게 웃긴데 마음이 불편하지 않은 콘텐츠는 너무 흔치 않아서 소중하기까지 합니다. 고막메이트 플레이리스트에 여러분의 고민을 다루는 에피소드가 하나쯤은 있겠죠. 이 재밌고 유익하고 무해한 걸 나만 알 수는 없어요. 꼭 한 번 보세요. 



사진 출처: 《고막메이트》 E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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