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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잔 Mar 31. 2020

에너지 충전, 나만 아는 가수에게 받고 싶을 때

웨 맥도날드와 사르사의 노래를 들어 보세요



(1) 웨 맥도날드 Wé McDonald, <Head Up High>

웨 맥도날드는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 출신의 젊은 미국 가수입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들의 몰표를 받은 <Feeling Good무대로 주목받았는데요, 웨가 클라이맥스를 부름과 동시에 심사위원들이 부저를 누르는 순간이 정말 짜릿했죠. 그가 오디션 졸업 이후 내놓은 데뷔곡 <Head Up High> 또한 들을 때마다 가슴이 쿵쿵 울리는 느낌입니다. 학창 시절 기나긴 따돌림의 기억을 극복하고 더 성숙해진 20살 웨 맥도날드의 목소리가 듣는 제 마음까지 단단하게 다져줍니다. 첫소절을 듣자마자 순식간에 내가 영화 주인공이 된 것만 같은 웨 맥도날드의 소울풀한 목소리. 이 노래만 들으면 나도 가사처럼 고개를 높이 들고 파워워킹하게 된다니까요. 



“난 고개를 높이 들거야 
Darling I’m holding my head up high, 
내 꿈은 하늘에 닿을 거야 
I know my dreams will touch the sky” 



(2) 사르사 Sarsa, <Feel No Fear>

몽환적이고 엉뚱하면서도 오묘한 카리스마의 폴란드 싱어송라이터 사르사. 제가 일할 때 노동요로 자주 틀어놓는 가수입니다. 클래식보다 다이나믹하면서도 가사는 귀에 안 들어오는 폴란드어라 배경음악으로 딱이죠. 그중에서도 용기가 필요할 땐 그의 노래 <Feel No fear>를 추천해요. 고요한 가운데 퍼지는 EDM 비트 위로 춤을 추듯 얹히는 사르사의 묘한 목소리. 노래로 감각을 마비시킬 수도 있나요? 점점 두려움을 느끼지 않게 되는 주문이 걸리는 듯한 느낌. (사르사의 특징이기도 한 애매모호한 가사 때문에 이게 희망찬 노래가 맞는지 의심은 들지만, 그게 뭣이 중허대요. 노래가 이렇게 좋은데!)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하늘을 볼 수 있어 
You can see the sky, 
If you feel no fear to try”



사진 출처: 

The Voice 2016 - Blind Audition - Wé McDonald 'Feeling Good' 영상

Wé McDonald - Head Up High 뮤직비디오, 2018

Sarsa - Tęskno Mi 뮤직비디오,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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