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밤의 꿈

꿈처럼 찾아와 사라진 나의 아이에게(4)

by 생각많은인프제

시술 다음 날 부터 이상하게 기침이 자꾸 났다.

덥다고 선풍기 틀고 잤는데,

목이 너무 건조해진건가?

기침이 멈출 기미가 보이질 않았다.

물을 끓여서 수시로 마셨다.


일요일밤.

열감이 있는 것 같아 체온계로 열을 재봤다.

37.8℃

어.......? 좀 애매한걸.........?

집에 남은 키트가 있던가?


반신반의 하며 코로나 키트를 꺼내들고

연신 재채기를 하며 검사를 해봤다.

양성이면 어떡하지?

음성이면... 독감 검사라도 해봐야하나?

독감이면........ 내가 약을 쓸 수는 있는 상태인가??

아니... 코로나가 맞다 해도 약을 함부로 쓸 순 없을것 같은데....


물음표가 너무 많아져 더이상 들어올 자리가 없게 되었을 때,

코로나 키트에 선명한 두줄이 떴다.


어머나.

이거 진짜야?


다른 키트로도 검사를 해봤다.

야속하게도 선명히 두줄이 떴다.


허허.......

병가처리 하려면 진단서를 내야하는데.......

나 내일 출근 어떡하지?


다음날,

오랜만에 KF-94 마스크를 꺼냈다.

아무도 안쓰는 마스크로 무장하고 출근하니 다들 눈빛이 이상하다.

팀장님께 상황을 보고하고,

병원진료를 보고 진단서 내고 병가처리하기로 했다.


처음 확진 났었을 때도 버스타고 출근하다 옮은것 같았는데....

이번엔 아무래도

인공수정 당일 오후에 출장다니며 옮은 것 같다.

이거이거.....

산재 아니야???? 라고 우겨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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