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강아지 맞나요..?
안녕..?
나의 특징은 백설기 위에 까만콩 세개 이목구비이고
나의 특기는 바닥에 둔 언니 물 뺏어먹기야
가끔 거울을 볼 때마다 헷갈려
왜냐면 나는 천의 얼굴을 가졌거든
공주옷을 입으면 예쁜 공주가 되고
따뜻한 햇살을 받으면 해맑은 아이가 돼
가끔 눈감고 명상 할 때는 스님같고
요가 선생님처럼 보일 때도 있어
가끔씩 라푼젤이 되기도 하고
솜뭉치가 될 때도 있어
참고로 강아지처럼 보이게 솜뭉치를 할 수도 있어
떼쓰는 애기 같다가도
모든 것을 통달한 할머니 같을 수도 있고
아무 것도 몰라요~ 하는 완전 순수한 표정짓다가
뭘 봐~? 하는 도도한 표정도 지을 수 있어
인형인 척 할 수도 있고
슈퍼맨이 돌아왔다 윌리엄 오빠 같아 보일 수도 있어
살짝 아련할 때도 있고
깊게 아련할 때도 있어
호기심이 많을 때도 있고
자연인 같아 보일때도 있어
멍 때릴 때도 있고
우아한 사모님 같을 때도 있고
살짝 째려볼때도 있고
말티즈는 참지 않긔 나올 때도 있어
마지막으로 좀 이상하지만
고양이가 될 때도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