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글귀
봄은 슬며시 내려앉는다.
놀이터에서 모래놀이를 하는 아이들의 웃음 속에,
산책을 하다가 벤치에 앉아 쉬고 있는 노부부의 어깨 위에,
학번이 새겨진 과잠바를 입고 등교하는 새내기 대학생들의 설레는 걸음 속에,
그리고 건강에 좋다며 여러 봄나물로 요리를 해준 우리 엄마의 밥상 위에.
이렇게 우리의 마음을 천천히 열어준 봄은
어린이대공원의 꽃과 나무 위에 물감주머니를 터뜨린다.
https://blog.naver.com/gwangjin_b/222668947719
이 글을 예전에 대충봤는데, 갑자기 영감이 떠올라서 시를 썼다.
하지만.. 봄과 희망을 주제로 시가 아니라 글귀를 제출해야한다고 한다 (30자 이내)
너무나 멋진 시를 썼는데 아까워서 브런치에 남기기!
1.
꽁꽁 얼은 것 같은 너의 길, 내가 녹여줄게 -봄-
2.
사계절 중, 봄이 오면 자신의 색깔을 되찾는 꽃이 있듯이
당신의 계절도 반드시 있어요.
글귀도 내가 썼지만 너무 감동이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