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Season 1

공간을 찾는 그대에게 :주호공간

Editor.궁화

by Local editor

‘어느 날은 직접적인 것이 솔직해서 좋기도 하다.’


-


맑은 날, 티 없이 맑은 날이 당기는 날.

그런 날에 맑은 날 한번 만끽하면 얼마나 상쾌할까.


그리고 그런 날에 마시는 미니 애플 에이드는 일상에 치여 한구석에 밀어 넣었던

열정과 추진력을, 그리고 상상력을 불러올 텐데.


그래서 직접 느껴보았다.

맑은 날 한 잔과 미니 애플 에이드의 상상력을.


디저트 파티일지도, 이제 미니 애플 에이드 한잔을 곁들인.


- 우리는 어떤 편견을 가지고 있는가.


매 순간 선택을 마주하는 나와 여러분은 과연 그 선택 함에 있어 따지지 않았던 적은 없을 거다. 이유는 그저 다양하기 때문에.


작년에 나는 앞으로 편견을 갖고 살지 않겠다는 다짐을 굳게 하였으나

100% 편견 없는 나의 삶은 꽤나 어려웠다. 다른 이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결국, 하고 싶은 말은, 안 가질 수 있는 게 아니지만 적어도 편견에 먹히지는 말자는 거다.

그러다 문득 ‘이게 편견인가?’하고 생각이 나는 날은 한번 깨부수지 뭐.


.

.

.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깨지는 편견은 꽤나 많을 것을 가져다준다.’


같은 공간, 다른 공간, 말장난과 한계 없는 변신.



공간을 찾아 헤매는 에디터가 떡하니 쓰여있는 공간을 지나칠 리가 있나.

그런 의미에서 <주호공간>은 올해 안에는 꼭 가야겠다고 생각한 곳 중 하나였다.

그런데 가오픈 기간 중 가게 된 그곳은 기대 이상의 편안함을 주었다.


보통 이 또한 편견이겠지만 화려한 전등이나 넓은 공간에 가득 채워진, 값이 나가 보이는 가구가 있는 곳은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 불편하거나 소비 공간으로만 생각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주호공간은 발을 내딛는 순간 감탄사가 자연스레 흘러나오면서 누군가의 초대를 받고 그의 집에 놀러 온 기분이 드는 곳이었다.


얼마나 애정을 쏟아부었는지는 진심이라 통하나 보다.


청량함을 더해주는 주유소 색깔과 똑 닮은 방석 색깔.



- 공간에서 공간을 생각하다.


이곳의 히든카드는 직접 보고 느꼈으면 한다.

그래서 나는 사심 듬뿍 담은 찬양만 늘어놓는 것에서 멈춘 뒤

더 이상의 자세한 공간 설명은 여기까지만 하려 한다.

그리고 나만 아는 공간에서 그치지 않으려 한다.

아끼게 될 공간을 왜 공개하느냐 묻는다면

그저 좋기 때문에, 그래서 나누고 싶을 뿐이라고 말하고 싶다.


좋은 생각과 재미난 생각이 듬뿍 나는 이곳에서

누군가도 이곳에 방문했을 때 조금 더 본인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


나를 아끼기 위해 쉬어간 이 공간에서 내가 좋아하는, 그것이 공간이기 때문에

나는 이 주호공간에서 또 다른 공간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어떤 이가 정성스레 꾸며놓은 공간에서 여러분만의 시간을 가져보길 진심으로 추천한다.

그리고 그 감상이 나에게 닿아도 좋고.


해 질 녘이 어여쁜 이유는 순간이기 때문일지도.




*Place*


✔️ 주호공간 : 전북 익산시 군익로 449-6

-영업시간 : 월~토 10:00-21:40, 일 10:00-18:00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나와 너를 향한 뜨거운 마음을 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