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톰슨이 육십대 여성인 은퇴한 윤리 여교사로 성적 일탈?? 모험을 찾아 이십대 에스코트?? 성판매자 남성과 호텔에서 밀회를 통해 자아 해방?을 찾는 이야기
여성이 찾는 것은 억눌렸던 성적 욕구, 혹은 억눌렸던 자아이고, 성서비스 종사자는 그 욕구를 해방시키면서 억눌린 여성의 자아를 해방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 영화의 주제인 듯 싶지만. 한편 남성은 어린 시절 어머니로부터 버림받은 상처를 상대 여성으로부터 회복하는 이야기인듯 싶기도 하다.
현실에서 과연 육십대 여성과 이십대 남성과의 성을 매개로 한 만남이 영화에서처럼 상호보완적이고 아름다울 수 있을까?
성매매를 합법화해야 한다는 주장은, 성적 쾌락만이 난무하는 사회는 또 다른 문제점을 양산하는 것이 아닌지.
이 영화의 주 배경은 중후한 호텔 실내로 바깥 배경은 뿌옇게 흐트러져 있다. 영국 영화이지만, 영국 풍경도 감상할 수 없다.
오후 세시인가? 프랑스 유부녀와 미국 소설지망가가 호텔에서 밀회를 갖는 영화가 떠올랐다. 이 영화도 다분히 영화적 소재이지는 하지만, 미국인 시각에서 본 자유로운 프랑스 연애의 실체를 탐구하는 시각이 재미있었다.
영화는 무슨 이야기를 못 하겠나. 가상 현실의 힘이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