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영웅의 이야기
하늘이 내린 인물-이순신 영화 한산
인간의 역사란 자연발생적인가?
이런 철학적 질문을 주말 밤에 하고 싶지는 않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한다.
우리가 아는 많은 역사가 왜곡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순신에 대한 기록은 사실이겠지.
엘리트가 이끌어가는 역사도 있겠지만 일반 사람에게도 각자의 위치에서 힘든 싸움을 한다. 하늘도 이런 일반인들의 뜻을 들어주시리라 믿는다.
영화 한산은 한민족의 영웅 이순신 한산대첩을 다루는 이야기로 감정이 절제된 건조한 다큐 스토리가 오히려 성웅 이순신에 대한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효과가 있다.
전쟁을 앞두고, CIA, FBI 방불케 하는 첩보전이 있었다는데 예전에는 기차도, 승용차, 핸드폰도 없는데 첩보활동을 어떻게 했는지 궁금했다. 예전에 중세시대 갑옷을 본 적이 있는데 제작비도 비싸게 느껴질 만큼 튼튼했다.
마지막, 일본 수장을 명수 이순신 장군이 화살로 고꾸라트리는 장면이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배로 성을 쌓아 적을 함락하는 장면도 볼 만했다.
이 전쟁의 의의는 무엇입니까?
이순신에 감복해, 밑에 사람을 개같이 부리는 일본 수장을 버리고, 이순신을 따르는 일본인 무사는 묻는다.
의와 불의의 싸움이지
이순신 장군의 대답이다.
의를 따르는 개개인이 증가할 때 하늘이 영웅을 보내시려나,
각자도생의 대한민국에서 영웅이 나타날 수 있을까?
우려되는 밤이다
영웅 없는 난세에서 각자도생 하지만
의를 찾는 한국인들 모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