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김영민
- 국가는 깡패
이 유명한 에세이집을 완독 하다.
꽤 오래전, 저자의 <추석이란 무엇인가?>를 읽고 폭소한 적이 있다. 정말 재미있는 교수님은 드문데, 이 분 강의를 듣고 싶었다.
만화책 읽기가 취미라서 그런지 유머 수준이 상당하시다. 본인이 한국은 너무 엄숙하거나 너무 가볍다고 하는데, 적어도 재밌는 글을 쓰고 싶다는 의도가 여실히 나타나는 책이라고나 할까?
책의 내용은 전혀 가볍지 않다. 제목이 말을 해주듯, 삶의 의미와 삶과 죽음의 공존, 철학, 국가의 의미등 철학적이고 심오한 내용이 많다. 인생을 한 번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그렇지만, 저자의 수준 높은 유머감각으로 마냥 침 참하게 할 수 있는 소재임에도 폭소를 가끔 안겨준다.
철학적이고, 관념적인 내용도 많다.
하루하루 생존에 급급하다 보니, 철학과 관념, 철학이란 관념 전체가 거대한 프로퍼 간다 아닐까?
그러니까, 추석이란 무엇인가?
주식과 부동산, 취업과 결혼등 현실적 문제를 이아기할때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질문을 들이될 때의 황당함의 유머가 이 책을 관통하는 정서라고나 할까?
삶이란 이런 추잡한 현실과 어떤이상이 돌고도는 이상한 낯섬이다. 이 이상한 경계를 견디지 못하는 순간 진짜 미쳐버리는 것이 아닐까?
국가는 깡패다 (정확한 학자의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 깡패가 약자를 착취하는데 지친 나머지, 약자를 합법적으로 착취하게 만든 것이 국가다. 예전 학 경제학 강사가 경제학 수업강의에서 국가는 도둑놈이에요. 하던 말이 기억났다. (국가에 대한 홉스의 이론, 국가가 없으면 인생은 전투에 짧을 것이다라는 건 국가를 정당화하는 이론이었나)
국가, 사랑, 가족. 정의 이 모든 것은 환상이나, 그러한 환상이 없으면 인간은 모두 미쳐 죽을지도,
그럼에도 인간은 더불어 살며, 어떤 질서를 만들어낸다.(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질서는 엘리트가 만들고 제일 잘 어기구만)
이미 죽었다고 생각하는 자는 두려움이 없다.
정치는 모두 프로퍼 간다고. 우리는 소수 지배계층을 위한 대부분 프로퍼 간다의 희생양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