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사 크리스티의 hallown party 를 원작으로 한 아가사크리스티 삼부작 중 마지막?? 베니스 살인사건을 봤다.
언젠가 우디알렌의 비슷한 영화를 본 것 같다.
양자경이 분한 심령술사, 사자와 소통하는, 로 죽은 딸의 영혼을 불러내는 의식을 행하던 중 죽은 딸이 나타난다.
과연 양자경은 쇼를 하는 것일까?
우리의 포와르도 평생 믿어온 이성을 포기하고, 초월적 존재를 믿어야하나 잠시 혼동을 겪는 사이 심령술사는 잔혹하게 죽임을 당한다.
그리고, 곧 포와르에 의해 등장인물이 하나 하나 소환되어, 각 각의 동기가 추정되고, 포와르는 명쾌히 문제를 해결하고, 범인을 지목한다.
문제는 돈과 애정.
모든 문제가 명쾌히 해결되는 과정에서 일말의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현실은 뿌연 안개같다.
일상에서 부딪히는 평범한 인간과 기관이 너무나 태연하게 악행을 저지를 때 느끼는 무력감은 영화에선 찾아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