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의 명소들; 노트르담 성당,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파리 여행에 빠질 수 없는 노트르담 대성당, 에펠탑만큼 파리를 상징하는 건축물이 아닐까 한다. 사람들이 갖고 있는 "자유" "평등""박애"의 프랑스의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기여한 성당.. 프랑스인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노트르담의 꼽추> 작품 배경이기도 하다. 프렌치 버전의 동명의 뮤지컬을 보았는데 아름답고 자유로운 집시 에스메랄다, 육체는 추하지만 아름다운 영혼의 꼽추, 탐욕적이면서 교활하고 위선적인 추기경 등 생생한 인물 묘사와 흥미로운 플롯으로 감동이 그대로 전해졌다. 아쉽게도 화재로 인한 복구공사로 내부 관람은 불가능하다. 그냥 멀치감치 구경만 할 수밖에..
노트르담 성당 인근에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가 있다.
주말 오전이어서 영업을 한다고 하여 첫 번째 방문은 실패, 다음날 다시 방문했다.
이 서점이 큰 인기를 끌게된 것은 아마도 영화 <비포 선셋>에서 에단 호크가 줄리 델피와의 비엔나에서의 우연한 만남을 소재로 한 소설의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줄리 델피와 재회하는 장소로 등장하기 때문인 것 같다. 서점은 작다. 지금은 파리에서 must - see 관광 명소 수준으로 등극하였지만, 비영리 정신이 어느 정도 느껴지기는 한다. 일반 서점과는 다른 그야말로 책 덕후가 선정한 책들이 진열되어 있다. 좁은 공간에 파리 여행 책자부터 아랍 작가의 소설 등 갖가지 책을 찾아볼 수 있다. 시간만 된다면 무한정 머무르고 있으나, 워낙 방문객이 많은 관계로 오래 머무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책을 구매하면, 서점 도장을 찍어주고, 북마크를 주는데 북마크에는 서점에서 열리는 행사, 파리 시내에서 열리는 전시 일정이 적혀있어서 파리 여행 중 관심 있는 전시회를 가 보는 것도 좋다.
옆에는 카페가 있으니 둘러보는 것도 좋다. 음료는 평이하고, 내부는 아기자기하게 장식되어 있다.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1919년에 프랑스의 파리에 거주하던 미국인 출판업자인 실비아 비치가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집필한 시와 희곡 등의 희귀한 판본들을 판매하는 서점을 파리의 뒤푸이트랑 가 8번지에서 개점하면서 서점의 역사가 시작되었으며, 1922년에는 서점의 위치가 파리 시내의 오데옹 가 12번지로 이전하였다. 당시 파리에 거주하던 미국인들과 영국인들이 주로 이곳에 방문하였는데, 이들에 의해 서점이 문학에 대한 토론의 장으로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이곳을 방문한 유명 인사로는 아일랜드의 소설가인 제임스 조이스와 미국의 소설가인 어니스트 헤밍웨이, 역시 미국 출신이었던 소설가 주나 반스 등이 있었고, 이들에 의해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의 유명세가 알려지면서 파리의 관광명소로 널리 알려졌다. 그러나 1941년에 나치 독일에 의해 파리가 점령된 후에, 서점의 사장인 실비아 비치가 독일 국방군 소속의 한 장교에게 제임스 조이스의 소설인 《피네간의 경야》를 팔기를 거부한 것이 원인이 되어 독일군에 의해 서점이 강제로 폐업처리가 되었고, 1945년에 독일이 패하면서 파리에서 철수한 뒤인 1951년에서야 현재의 위치인 파리의 부셰리 가 37번지에 서점을 다시 개업할 수 있었다. 재개장 당시의 사장은 미국의 출판업자였던 조지 휘트먼이었고, 그의 방침에 따라 서점의 명칭이 잠시 르 미스트랄(프랑스어: Le Mistral)로 바뀌었다가, 1964년에 초대 사장인 실비아 비치가 사망하자, 다시 원래의 이름인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로 바뀌었다. 2011년에 2대 사장인 조지 휘트먼이 사망하자, 그의 딸인 실비아 비치 휘트먼이 3대 사장으로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