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저널
요 그림들을 그리던 때가 크리스마스 시즌이었다.
사실 크리스마스 관련된 그림을 그리는 게 조금 어색한 감이 있다. 어렸을 적 누구나 선물을 받고 싶어서 착한 어린이가 되려고 노력해봤다는데, 나는 크리스마스 선물은 받아 본 적이 없고, 친구들 모두가 존재한다고 믿었던 그 산타 할아버지도 한 번도 믿어 본 적이 없다. 왜인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나는 3살 때부터 산타 할아버지는 실존 인물이 아니며 모든 어린이들이 부모로부터 속고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관련 행사들을 했었고 다른 친구들이 부모님께 받을 선물들을 자랑하면 하루 정도만 부러워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 당시 그런 설렘을 경험해보지 못해서 그런지 크리스마스 관련 그림, 선물, 산타 할아버지 이런 것들을 그릴 땐 솔직히 깊게 공감을 할 수가 없다. 그냥 '내가 어렸을 때 이런 경험들을 했더라면 이만큼 행복했겠지' 정도 상상하며 그리는 정도.
그래서 그런지 나에겐 크리스마스는 늘 그냥 무덤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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