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저널
일상 속에서 겪는 일들 중 작고 사소한 감동, 위로, 보람을 느끼는 순간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생각해보기 시작했고 보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 사람들에게 미소를 짓게 만들고 따뜻한 감동을 주는 그림이 무엇일까 고민했다.
추운 겨울, 침대에 전기장판을 틀어 놓고 이불을 덮고 있으면 고양이도 몸을 녹이기 위해 따뜻한 이불 밑으로 들어온다. 고양이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털이 내 발끝에 닿으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실력은 형편없지만 달콤한 설탕 냄새를 맡으며 쿠키, 케이크를 만드는 순간만큼은 즐겁고 설렌다는 감정밖에 없다.
이렇게 일상생활 속에서 느끼는 작고 소소한 행복감도 있지만 내가 어릴 적 느꼈던 섬세한 감정들도 떠올려 그림으로 표현도 해보았다. 길에 어미 없이 울고 있는 작은 생명체들을 차마 두고 가기가 너무나 마음 아팠던 순간들이나 동생과 아빠의 등산 모자를 쓰고 서로의 모습을 보며 키득키득 웃으며 놀던 때. 완전히 똑같은 경험은 아니더라도 우린 이런 감정들을 겪으며 살아왔을 것이다.
내가 잊고 살았던 감정들을 다시금 되새김 질 하며 그림을 그렸던 날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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