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 경험, 라이프스타일 소비가 증가하는 이유는? 소비트렌드와 활용
'중국발 크로스보더의 파괴적 혁신'은 도서 <커머스의 미래, 로컬>, <취향과 경험을 판매합니다>의 내용이 인용되어 작성되었습니다.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X세대, 밀레니얼 세대, Z세대와 같이 출생 시기를 기준으로 소비자를 분류하곤 합니다. 이런 세대 구분은 마케팅과 소비자 연구에서 자주 활용되는 방법이지만, 과연 이것이 소비자를 이해하는 최선의 방법일까요? 세대라는 큰 틀로 소비자를 바라보면 개인의 다양성이 간과되기 쉽습니다. 같은 세대 안에서도 성격, 가치관, 라이프스타일 등은 매우 다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밀레니얼 세대가 비슷한 소비 성향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마치 편견에 사로잡힌 것과 다름없습니다.
더욱이 세대를 중심으로 소비자를 규정하다 보면, 특정 세대에 대한 고정관념에 빠지기 쉽습니다. Z세대 하면 디지털에 능숙하고 개성을 추구할 것만 같지만, 사실 모든 Z세대가 그런 특성을 지닌 것은 아닙니다. 이런 획일적인 이미지는 오히려 개별 소비자에 대한 이해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세대 구분의 또 다른 문제는 변화하는 사회 환경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세월이 흐르면 기술이 발전하고 경제 상황이 달라지면서 같은 세대 내에서도 소비 성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정된 세대 구분이 이런 변화를 포착하기 어렵게 만들곤 합니다.
게다가 세대 간 경계가 언제나 명확한 것은 아닙니다. 경계선상에 있는 사람들은 어느 세대에 속할지 애매할 수 있고, 이는 세대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 전략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는 문화, 지역, 민족 등에 따라 같은 세대도 천차만별의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세대라는 획일적 기준으로는 이런 다양성을 담아내기 어렵게 됩니다.
소비자를 이해하고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세대라는 단편적인 기준을 넘어 보다 다면적이고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합니다.
먼저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들여다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람들의 일상적 삶의 방식, 취미, 관심사 등은 그들의 소비 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건강과 운동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사람들은 건강식품이나 운동 용품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입니다. 반면 문화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은 공연, 전시, 도서 등에 더 관심을 보일 수 있겠죠. 이처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소비자의 니즈와 행동 양식이 달라질 수 있기에, 이를 세밀하게 분석하는 것이 마케팅 전략 수립에 매우 중요합니다.
소비자의 가치관도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환경 보호, 사회적 책임, 다양성 존중 등 개인이 중시하는 가치는 그들의 소비 선택에 크게 작용합니다. 최근 들어 윤리적 소비, 가치 소비 트렌드가 부상하면서 이런 측면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이나 지속 가능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기업은 타깃 소비자들이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지 파악하고, 이를 마케팅 메시지와 제품 개발에 반영할 필요가 있습니다.
구매력 역시 간과할 수 없는 요소입니다. 소비자의 소득 수준, 가처분 소득, 지출 패턴 등은 그들의 구매 의사 결정에 직결되기 때문인데요. 예컨대 고소득층을 타깃으로 하는 럭셔리 브랜드라면 제품의 품질과 프리미엄 서비스에 중점을 둬야 할 것입니다. 반면 중산층 가정을 겨냥한 생활용품 브랜드는 합리적 가격과 실용성을 내세우는 것이 유리할 것입니다. 이처럼 구매력에 대한 이해는 제품 및 가격 전략 수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물론 이런 다각적 접근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소비자와 깊이 있게 소통하고, 그들의 필요와 욕구를 정확히 짚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세대라는 획일적 잣대에서 벗어나, 소비자 개개인의 특성과 상황을 세심하게 고려할 때, 마케팅의 본질에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X세대, 밀레니얼 세대, Z세대와 같은 세대담론을 사용하는 이유는 소비자 이해의 출발점으로서 유용한 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각 세대는 그들이 성장하던 시기의 사회문화적 환경, 경제적 상황, 기술 발전 수준 등을 공유하며, 이는 그들의 가치관, 라이프스타일, 소비 행태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칩니다.
세대별 공통점을 파악하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각 세대가 선호하는 미디어 채널, 반응하는 메시지 톤 앤 매너, 공감대를 형성하는 콘텐츠 등에는 나름의 패턴이 있기 마련입니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세대별 커뮤니케이션 특성을 고려하여 채널과 메시지를 최적화함으로써 마케팅 효과를 제고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앞서 언급한 대로 세대 구분만으로 소비자를 온전히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같은 세대 안에서도 개인차가 존재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세대 내 특성도 변화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세대는 소비자 이해의 출발점이자 보조적 기준으로 삼되, 이와 함께 개인의 라이프스타일, 가치관, 구매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일상에 스며든 소비의 고급화는 명품백과 같은 고가의 제품 구매와는 다릅니다. 일상 속에서의 고급화는 생활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취향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과거에 손 씻기는 단순히 위생을 위한 기능적 행위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자기만족과 작은 행복을 추구하는 소비 행위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바이레도(BYREDO)나 조 말론(JO MALONE)과 같은 향수 브랜드들이 핸드워시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러한 트렌드 변화를 민감하게 포착한 결과입니다. 바이레도와 조말론은 고급스러운 향과 세련된 패키지로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면서 일상적인 손 씻기 경험을 특별한 순간으로 전환시켜 줍니다. 이는 단순히 위생 관리를 넘어, 자신만의 취향과 스타일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중심으로 이러한 소비 행태가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이들은 일상 속 작은 사치와 개성 표현에 적극적인 세대로,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데 아낌없이 투자합니다. 비록 핸드워시 하나를 사더라도 자신의 취향과 가치관을 담아내려 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루이스폴센(Louis Poulsen) 조명 브랜드를 아시나요? 루이스폴센의 PH 시리즈는 조명 디자인의 아이콘으로 꼽히며, 그 자체로 공간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시리즈는 덴마크의 유명 조명 디자이너, 폴 헤닝센(Poul Henningsen)에 의해 설계되었으며, 그의 이름을 따서 PH 시리즈라고 불립니다. 루이스폴센 PH 3 1/2 - 3 펜던트의 경우 온라인 판매가가 200백만 원에 달하는데요. 루이스폴센 PH 시리즈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폴 헤닝센은 빛의 감도와 방향성을 조절하여 눈부심 없이 부드러운 빛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PH 시리즈는 여러 층의 반사판을 사용해 빛을 정교하게 조절하며, 이는 빛이 공간에 퍼지는 방식을 통제하여 보다 효율적이고 쾌적한 조명 환경을 만듭니다. 이러한 설계는 단순히 공간을 밝히는 것을 넘어서, 조명을 통해 공간의 무드를 조성하고, 시각적인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PH 시리즈는 각각의 반사판이 특정 각도와 위치에서 조화롭게 빛을 반사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는 빛이 균일하게 분산되도록 하여 공간 전체에 일관된 조명을 제공합니다. 폴 헤닝센의 이러한 기술적 접근은 조명을 단순한 기능적 요소를 넘어서, 실내 디자인의 핵심 요소로 변화시키는 데 기여했습니다.
PH 시리즈의 조명은 그 자체로 예술 작품으로 여겨집니다. 세련된 디자인과 고전적인 매력을 겸비한 이 시리즈는 다양한 인테리어 스타일에 매끄럽게 어우러지며,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이러한 조화로운 디자인은 사용자가 자신의 생활공간을 개성 있게 꾸밀 수 있는 중요한 도구가 됩니다."
루이스폴센 PH 시리즈는 단순히 빛을 제공하는 조명 기구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브랜드는 자신의 철학과 가치를 강조하며,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서 소비자에게 브랜드의 깊은 이야기와 문화를 전달합니다. 이는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할 때 단순한 기능성을 넘어서 브랜드가 추구하는 철학과 가치에 공감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표현하길 원할 때 특히 중요해집니다.
일상 속의 소비 고급화는 단순한 제품의 판매를 넘어서 소비자의 정체성과 삶의 가치를 반영하는 중요한 전략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은 기업에게는 단순한 기회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소비자가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고급화된 제품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기업은 다음과 같은 전략을 통해 일상 속의 소비 고급화를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 제품 개발에서는 기능성을 넘어서 소비자의 취향과 가치를 반영할 수 있는 디자인과 소재 선택에 집중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럭셔리 브랜드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제품에서도 사용자의 개성과 환경에 대한 의식을 고려한 제품 개발이 필요합니다. 환경 친화적인 소재 사용이나 재활용 가능한 패키징은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 마케팅 전략은 소비자의 생활 방식과 가치관을 깊이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해야 합니다. 소비자가 어떤 가치를 중시하는지 파악하고, 그에 맞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러쉬와 같은 브랜드는 환경 보호를 중시하는 소비자와 강한 감정적 연결을 구축하여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데 성공하고 있습니다.
셋째, 제품 구매 경험 자체를 브랜드의 중요한 요소로 삼아 고객이 제품을 구매하는 순간부터 사용하는 모든 과정에서 브랜드와의 연결을 강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러쉬(Lush)는 매장 내에서 다채로운 제품 시연과 개인화된 상담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찾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고객이 제품을 선택하는 순간부터 개인적인 관계를 형성하게 하며, 제품을 사용하는 동안에도 그 경험이 지속적으로 브랜드와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또한,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사용 후기와 팁을 공유하여 고객 간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는 방법도 활용합니다. 이 모든 과정은 러쉬가 단순한 제품을 넘어서 고객의 일상 속에서 지속적으로 존재감을 빛내게 합니다.
결론적으로, 일상 속의 소비 고급화는 단순한 제품의 기능을 넘어서 소비자의 정체성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수단입니다. 기업은 이러한 소비자의 요구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장기적인 고객 관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이는 기업이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추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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