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에서 뭐 하고 싶으세요?!
기대와 희망으로 많은 브랜드들이 중국 진출을 하고자 한다. 대부분의 브랜드가 첫 번째 하는 일은 티몰 글로벌에 입점하는 것이다. 예전엔 티몰 글로벌 입점기준도 까다로웠다. 한국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있는지도 고려대상이었고 타오바오에 해당 브랜드를 쳤을 때 개인 셀러들이 얼마나 판매하고 있느냐에 따라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낮음을 인식하기도 했다.
어찌어찌하여 티몰 글로벌에 입점한다. 다음은 운영대행사를 찾아야 한다. 운영회사의 고정 운영비 + 매출의 몇 %, 물류비 10%~ 13%, 프로모션 대략 15%~20% 등등, 한국의 담당자 운영비는 넣지도 않았다. 운영대행사를 쓴다 해도 대부분 브랜드의 한국 담당자가 의사결정을 한다. 이미 고정 비용이 높다.
그런데 아직 광고도 진행하기 전 비용이다.
중국의 마케팅은 크게 站内(플랫폼 내)의 마케팅과 站外(플랫폼 외부)의 마케팅으로 나눌 수 있다.
플랫폼 외부는 라이브 커머스나 SNS에서 리뷰, 광고 등 외부의 고객을 유입하는 방식이고
플랫폼 내부는 티몰 내에서 하는 다양한 마케팅을 말한다. 티몰 내부만 해도 정말 다양한 마케팅이 많다.
플랫폼 내 알고리즘으로 계속 브랜드가 노출되는 게 목표이다. 노출 구좌, 추천, 브랜드 상단 노출 등 기본 마케팅과 티몰 내에서도 SNS 채널처럼 리뷰를 쓰고 인플루언서가 영상으로 소개,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채팅방, 브랜드에서 지속적으로 라이브 방송을 채널로 돌리고 있기도 하다.
다양한 마케팅 툴 중에서 정말 적은 비용으로 1/5도 안 되는 채널에 광고를 하고 있다.
운영비 + 마케팅 비를 포함하면 티몰 글로벌로는 절대 수익이 나지 않는 구조이다.
심지어 이제 중국은 즉시 배송 시대이다. 물리적 가리가 있음에도 한국의 로켓 배송처럼 하루 만에 물건을 받을 수 있다. 생활권에선 쓱 배송, 비 마트처럼 한 시간 내 배송도 가능하다. 하지만 티몰 글로벌은 코로나 이전엔 그래도 7일 내로 배송이 되었는데, 지금은 배송기간이 30일로 되어있다.
브랜드 인지도가 중국에도 이미 상당히 높아, 물건을 기다려서라도 갖고 싶다는 정도가 아니면 30일을 기다려 물건을 받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또한 지금 중국은 国潮(중국산 제품 애용)이 붐이다.
국산 애용이라고 해석하기보다 이제 제조 능력이 어디에도 뒤처지지 않을 만큼 물건을 잘 만들고 더 이상 외국 제품에 의지 할 이유가 줄어든 것이다.
저도 중국에서 마케팅을 하기 위해 중국 경쟁 제품들을 찾아본 적이 있는데 가격, 소구점... 어느 것 하나 특별한 포인트를 찾는 게 어려웠다.
수익구조가 안나는 플랫폼 구조, 물류 제한, 중국 브랜드의 브랜드력 상승 등 이유로 예전 같지 않은 시장이다. 이번 광군제에서도 한국 화장품마저 결과가 좋지 않았다. 중국 진출에 있어서 티몰 글로벌 입점은 어쩌면 꼭 거쳐야 하는 하나의 루트는 맞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가 중국을 진출하겠다고 마음먹은 게
쿠팡 안에서 로켓 직구 코너에서 생존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 (티몰 글로벌은 타오바오라는 큰 생태계 중 한 코너에 불과하다) 중국은 정말 어마 무시하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현지의 마케팅 플랫폼이 다양해지고 라이프 스타일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티몰 글로벌에 입점했다면, 중국 현지에서 유통망을 넓히고 오프라인도 고민을 해보면서 브랜드의 적합한 고객을 좀 더 세밀하게 분석하여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연구하고 선택과 집중해야 한다. 아니면 좋은 파트너를 찾아서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적자의 늪에서 나올 수 없다.
1년~ 2년 뒤, 중국 사업 안되네 접자!!라고 할 수 있다.
티몰 글로벌에 갇히지 말고 그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티몰 밖으로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