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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드리밍 Oct 06. 2022

투자 인생에 행복의 가루를 뿌려주세요.

사랑이 필요한 순간

 요즘 투자 공부에 집중하면서 대학 때 공부했던 경제학 원론, 회계 원리, 달러와 환율, 선물/옵션까지 공부했던 국제재무관리까지 왜 그때 염붉푸산푸붉 처럼 과학시간의 리트머스 색 변화를 외우듯 주입식 암기 과목으로 공부했을까 너무나 후회했어요. 그래도 15년 후 지금이라도 깨닫고 공부한 것들을 실천하게 되어 참 다행이다 싶어요.


 지난주는 하원한 아이가 이유 없이 떼쓰고 우는 일이 많았어요. 사소한 일 하나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울어 젖혔어요. 그 마음 저도 알 것 같아요.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 세상이 정말 내 맘대로 되지 않는 느낌. 왜 자꾸 내게만 이런 일이 일어날까라며 한없이 부정적이 되는 그런 모습.

 떼쓰는 아이와의 육아에서 회사나 가정에서 서로의 이해관계가 달라 만들어지는 다툼들.

 결국 우리가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된 이유, 그 관점의 차이를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해요.


 바로 사랑이 필요한 순간들이에요.



 저는 인생에도 행복의 가루를 뿌렸으면 해요.

그러면 멀게만 느껴졌던 돈과 투자, 사업이 가까워지며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 투자와 사업을 해야 하는 이유가 더 구체화되어 분명해지더라고요.


돌이켜보니 저는 다른 무엇보다도 돈에 대한 고정관념이 제일 많았더라고요.


 그럼 제가 실천한 돈과 친해지는 노하우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1. 나의 소비 패턴

어떤 소비가 나를 가장 행복하게 해 주는지 안다.


 투자를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한 일은 제 씀씀이, 소비 패턴을 아는 것이었어요.

저는 한 때 일 중독에 빠져 인센티브까지 포함하면 5천 가까이 되는 돈을 스물 다섯 나이에 벌었어요. 버는 돈의 대부분을 명품 백과 비싼 옷을 쇼핑하는데 쓰고 맥시멀 리스트가 되었어요. 일이 바쁘고 힘들수록 소비는 점점 커졌지만 제 마음의 허기가 채워지지 않았어요. 그 시기 '행복의 가격'이라는 책을 읽었어요. 단 100개의 물건만 가지고 바퀴 달린 방 한 칸 집에서 살아가며 행복을 찾는 이야기. 이후 곤도 마리에의 미니멀 라이프, 심플 라이프와 관련된 책들을 여러 권 읽으며 제 물건들과 함께 제 삶도 정리해 나갈 수 있었어요.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제가 만족하는 소비에 대해 알아간 것 같아요.

 요즘의 제 소비의 가장 큰 비중은 여행, 자기 계발이에요. 이 두 가지를 할 때 가장 만족감이 크더라고요.

 지금 나의 지난 한 달의 소비 습관 10가지를 종이에 적어보세요. 이 활동을 정기적으로 하다 보면 내가 무엇을 소비할 때 가장 행복한지 점검할 수 있을 거예요. 이후에 쓸데없는 지출을 줄이는 일은 너무나 쉬워져요.


2. 나의 돈에 대한 마인드

그리고 돈과 마주하라.

나의 소비 패턴을 알았다면, 돈과 직면해서 스스로가 생각하는 돈에 대한 마인드를 점검해야 해요.


'부자의 그릇'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나의 그릇이 작은데 돈만 좇다 보면 어느새 내 그릇에 돈이 흘러넘쳐서 내 것이 아닌 게 된데요.


돈은 그만한 그릇을 지닌 사람에게 모인다. 자네도 돈에 대해 올바르게 행동하면 언젠가 꼭 성공이 올 걸세. 그래서 부자는 자신의 돈을 반드시 그 금액이 어울리는 사람에게 주는 거야.

- 부자의 그릇, 이즈미 마사토(일본 최고의 경제금융 교육전문가)


 최근 이 책을 읽으며 4년 전 제가 겪었던 일생일대의 부의 기회를 놓친 이유를 깨달았어요.

 4년 전 운 좋게 분양권 2개가 약 3개월 간격으로 당첨되었어요.(하나는 당첨, 하나는 줍줍) 당시 분양권 공부는 전무한 상태로 분양권에 하나 당첨된 후 준비 없이 두 번째 분양권에 달려들었다가 오히려 크게 마음고생을 했었죠. 7개월 아기를 아기띠로 안고 7월말 8월초 땡볕에 대출을 알아보러 다녔어요. 결국 하나는 유지했지만 하나는 가져갈 수 없었어요. 그리고 부자의 그릇 책을 읽으며 그때의 나는 준비가 되지 않았었구나를 많이 깨달았어요.

 지금의 저였다면 다른 선택을 했을 텐데 이제는 다양한 선택지를 그릴 수 있게 되었더라고요.


부자들은 돈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
-로버트 기요사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교훈 1


2년 전 이 책을 읽고 저는 돈에 대한 마인드를 다져왔어요. 그래서 늘 돈에 대한 굳은 믿음이 있었어요.


돈은 내가 좋은 사람이 되고 열심히 살다 보면 자연스레 따라오는 것

 돈에 대한 애정과 사랑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보냈죠.

그래서 인생의 중요한 결정인 돈과 관련된 인사 평가, 연봉 협상 등에서 돈보다는 사람과 정을 좇는 선택을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최근 2년간 돈에 관한 경제 서적들을 무수히 읽으며 그동안의 제 믿음이 와르르 무너졌어요.

 경제적 자유를 그렇게 꿈꾸면서도 돈과 관련해선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은 채 '준비된 행운아'가 될 거라는 믿음으로 제가 만든 성에 갇혀 돈은 자연히 들어올 것이라는 환상을 쫓고 있었더라고요.

 돈. 재산도 결국 내 자산의 일부인데 왜 돈과 나를 분리시켜 돈은 다른 세상의 것으로 금을 그어 놓았을까. 많이 후회하고 반성했어요

 내가 돈과 등을 지고 돈과 친하지 않은데 어떻게 돈이 나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이 깨달음 이후 적극적으로 경제적 자유, 돈을 좇아보기로 마인드를 바꾸고 꾸준히 실행해 나아갔습니다.


돈과 사랑을 나누고
같은 곳을 바라보는 친구가 되자.


3. 나만의 행복한 성공이란?

나의 행복에 대해 정의를 내리다.


 경제적 자유를 위해 투자 공부에 집중하면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에 대해 고민해봤어요.

 경제적 자유를 공부하면 할수록 그 기준이 사람마다 너무 다르고 다양하다는 것을 배우고 있어요. 하지만 전반적으로

1세대 성공한 사람들은 주로 ○○억 자산가. 라 불리는 목표한 금액의 돈이었어요.

2세대 성공한 사람들은 물리적인 부, 재산 외에도 스스로 좋아하는 일을 지속하며 정서적인 행복을 추구하는 삶라 생각해요.

 제가 추구하는 행복한 성공란, 생계를 위한 일을 종료하고 꿈을 위한 일을 계속하는 것이에요.


< 투자와 사업이 아직 낯설고 멀게 느껴진다면? >

 투자와 사업에 행복의 가루을 뿌려보세요. 내가 원하고 바라는 방향의 경제적 자유가 보일 거예요.


돈에 대해 이 3가지를 적어 보기.

 1) 어떤 소비가 나를 행복하게 해 주는지

2) 돈에 대해 나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3) 퇴직 후에 어떤 삶을 살고 있으면 좋을지


이 세 가지를 적어보는 것만으로도 이제 돈과 많이 친해져 있을 거예요.


< 나만의 소비 패턴, 돈에 대한 생각, 파이어 이 후의 삶에 대해 정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들 >

 1. 행복의 가격 - 태미 스트로벨

 2. 부자의 그릇 - 이즈미 마사토

 3.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 로버트 기요사키

 4. 파이어족이 온다 - 스콧 리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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