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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드리밍 Oct 31. 2022

오늘도 감을 기르는 연습 중입니다.

유튜브 시작을 위한 작은 시도

 저는 요즘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어요.

원씽을 찾은 것 같은데, 열심히는 하는데 성과가 안 난다고 느끼는 요즘이에요.

 세상과의 연결은 못하고 제가 하고 싶은 일에만 너무 빠져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이번엔 주로 안 해봤던 일과 방향성에 대해서 시도해볼까란 상상이 가득합니다.


일이 생각처럼 잘 안되고 있다면 지금 상황에서 답을 찾지 말고 일의 방향을 바꿔라. 자동차를 한 대 더 팔려고 애쓰기보다는 누구나 인정하는 자동차 전문가가 되는 게 더 큰 소득을 보장할 것이다.  - 지중해 부자


 각 SNS 채널의 특성을 이해하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어요.

 인스타는 24시간만 유지되는 스토리도 있고 블로그보다 스폿 메시지가 강화되어 있다는 장점 때문에 좀 더 순간. 찰나의 감정을 기록하려 해요.

 제 일상이라면 대부분이 육아와 가족이다 보니, 저는 괜찮은데 가족을 노출하는 게 늘 고민이에요.

 첫째가 남들보다 조금 더 활동적이라 개성이 많다 보니 아이들과 함께 지내다 보면 정말 웃기고 즐거운 에피소드가 너무나 많아요. 그러한 에피소드들을 배러맘의 아이덴티티로 풀어내지 못해 늘 아쉬워요.


 그리고 최근엔 인스타 서브 계정을 배러데이줄리에서 배러맘으로 변경했어요. 인스타에서 제 개인 계정을 사용했었는데 가족이 다 노출되어 서브 계정인 배러맘이 필요하더라고요.

 하지만 그것조차 딜레마가 있어요.

 저를 숨기고 배러맘 계정을 운영하니, 결국 정보만 담게 되고 그럼 저만의 고유함과 정체성이 약해지더라고요.

  

  SNS의 방향성 외에도 중요한 건 노출.

  노출에 핵심은 내 SNS 영향력에 맞는 해시태그, 제목 키워드 사용인 것 같아요.

 블로그는 상대적으로 검색, 상위 노출이 되어야 하므로 주로 정보를 담으려 노력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생각을 담는 글쓰기는 브런치를 중심으로

 순간의 감정은 인스타에 기록하고 있어요.


 대략의 방향성은 정했는데, 이것도 아직 노출을 강화하도록 뾰족하게 다듬질 못했네요.


 며칠 전 기획했던 나의 행복을 위한 버킷리스트 실천 편 - 시즌 2의 콘셉트인 다른 사람들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구체화하는 일도 사실은 유튜브가 제일 최적의 채널인 것 같아요.


유튜브.

아직은 제게 진입 장벽이 있어요.

또다시 여러 고민들이 늘어갑니다.


 며칠 전 렘군님 강의에서

부동산 공부 전 단계에는

1단계 : 두려움 극복, 걱정, 결심

2단계 : 공부, 손품, 발품

3단계 : 실행(매수)...(중략)


 이런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하시더라고요.

 매수 전까지 공부도 엄청 해야 하는데 그 전엔 두려움을 극복하고 결심까지 해야 하니 말이에요.


 사실 전 평소 크게 결심이라는 걸 하지 않는 사람인 것 같아요. 그냥 생각이 나면 바로 실행으로 옮기는 스타일이요. 그런데 유튜브는 제게 좀 다르네요.


역 발상.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유튜브 콘텐츠.

전 영상보다 글로 읽는 게 효율적이라 좋은데 왜 다들 스크립트를 글로 써주지 않을까?

영상을 봐야 수익이 되니까.


그렇다면 나는 스크립트는 쉽게 쓰는데

왜 말로 하긴 어려울까?

안 해봤으니까. 연습을 안 했으니까.


  문득 한창 강의를 하러 다니던 시기를 떠올려봤어요.

 화장품 마케터로 저희 브랜드 제품 강의를 판매처의 셀러들에게 하러 다녔죠.

 전 원래 대학 시절부터 발표 울렁증이 있는 사람이었어요. 공부는 잘하는 편이었는데 늘 발표를 위해 사람들 앞에 서기만 하면 떨리는 제 목소리를 말하면서도 듣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화장품 마케터로 강의를 하게 되면서 나름의 울렁증을 낮추는 노하우를 발견했어요.

 

 떨리고 긴장되는 마음을 인정하자. 그리고 이야기하고 양해를 구하자.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이 많은 사람들 중 이 발표 자료와 강의 내용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나다.


 이런 자기 확신과 다짐을 통해 강의 울렁증을 극복해 나갔죠. 그리곤 강의가 끝나고 나선 '너무 좋았다, 말을 너무 잘하신다.' 등 여러 긍정적인 피드백을 들으며 더 성장해 나갔던 것 같아요.


 그리고 요즘.

 제가 쓴 글 뒤에 숨어있던 저를 발견했어요.


 어느 순간부터 제 SNS들엔 아이들 사진이거나 가족사진일 뿐. 온전한 저의 모습. 얼굴을 드러내는 콘텐츠는 없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아직도 나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했구나.

 내 모습에 자신이 없는 나를 발견했어요.


 앞으로 유튜브를 하기 위한

 오늘 저의 작은 시도는 셀카를 찍어보는 것이에요.


 나를 사랑하자.
나의 내면과 외면의 모습 모두를 사랑해보자.


 더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할지, 여기저기에 힘 빼지 말고 하나의 원씽으로 집중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는 요즘입니다.


 시간이 지나 이 또한

 스스로 답을 찾으리라 기대하며.


 마케팅을 하면서 수많은 자료 조사보다도 가장 절실하고 중요한 게 바로 직감이 필요한 순간이라는 것을 많이 경험했어요.

 직감이란 게 하루아 침에 만들어지진 않잖아요. 매일 꾸준한 노력과 여러 경험. 그리고 다양한 사고의 과정들의 일련의 조합으로 감에 의한 선택이 이뤄지는 것 같아요.


 언제라도 다가올 기회에 대비하여

저는 오늘도 최선의 선택과 답을 찾기 위한 감을 기르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이웃님들도 함께 도전해 나가요.


그래서 준비한 사진은 감(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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