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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드리밍 Nov 22. 2022

당연하다 생각하는 것들과 적정한 거리 두기

지금 시기에 필요한 변화, 변화의 시너지 효과.

 안녕하세요. 세상 모두가 상상해왔던 꿈과 천직을 찾길 바라는 행복한 꿈 여행가 배러맘입니다.

 

  요즘 느끼는 감정들이 있어요.

 곧 다가올 복직에 그래서 시간이 정해져 있다 생각해서 지난 1년간 경제적 자유에 대한 마음이 너무 간절하고 조급했어요.

 그렇게 하다 보니 힘이 들어가고 참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요.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열심히만 살 수 있겠어요. 그러다 보니 바쁜 시기를 지나면 아프고 다시 회복하기를 반복. 올해 1년은 계속 그렇게 살아온 것 같아요.

 돌이켜보니 제가 느끼기에 작은 성과들을 이룬 순간은 오히려 힘을 빼고 여유롭게 저만의 루틴을 실행하며 즐긴 순간들이더라고요.


일상의 작은 행복과 성공에 감사하는 것


 이것이 올해 1년간 아이들 잘 때 새벽 공부도 해보고 밤공부도 하며 열심히 달려 배운 저만의 지혜예요. 이 것이 제가 터득한 제게 최적화된 공부 방식인 것 같아요.


 간절한 마음. 투자를 시작한 이유는 바로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에요. 그래서 닉네임에 '맘'을 붙여왔었고요. 어차피 아이들과는 이미 뗄 수 없는 관계이고 그런 간절함 또한 제 가슴속 깊숙이 많은 경험으로 일부는 행복으로 일부는 상처로 제 마음 깊숙한 바닥에 도저히 뺄 수 없게 장착되어 있어요.

 '그 간절함을 의심하고 확인하려 무리해서 열심히는 하지 말자. 일상의 작은 배움들, 그로 인해 떠오르는 영감들에 집중하자.'

 이제는 간절함과 적절한 거리두기를 해보겠습니다.


 '힘'을 빼자. '열심히'를 빼자. '간절히'를 빼자.
당연하다 생각하는 것들과 적정한 거리 두기


 더 나아가기 위해, 성장하기 위한 지금 시기에 제게 필요한 자의식 해체 방법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을 시도해보고 어떤 결과가 펼쳐질지 조만간 새롭게 글 쓸 날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저는 매일 전 날의 행복했던 순간을 기록하는 행복습관 꿈노트를 블로그에 기록하고 있어요. 어제의 행복 실천 습관 기록의 일부입니다.


어제는 첫째 아이와 단 둘이 데이트를 했어요. 둘째가 태어난 후 첫째 아이와 단 둘이 있을 시간은 적었는데, 몇 개월 전 아이 기질 상담을 다녀온 후 아이와 단둘이 데이트를 하라고 조언해 주셨었는데 이렇게 한, 두 달에 한 번쯤 둘만의 데이트 시간을 갖게 되어 너무 감사합니다.

 덕분에 아이와 소중한 비밀이 생겨서 서로 행복하고 소중한 마음을 간직하며 미소 지을 수 있네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주말 동안 렘군님 북 토크와 세빛희님 줌 미팅으로 작은 방에서 혼자 공부하느라 두 아이들 육아를 전담해준 남편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어제는 저녁에 아빠가 짜장 떡볶이 요리사가 되었어요. 첫째 아이가 한입 먹자마자 "아빠! 쌍 따봉!! 진짜 맛있어!! 아빠 백점!!!" 이렇게 소리치는 거예요.ㅎ 아이의 열정적인 반응에 어른들도 엄청 깔깔 웃었어요. 막둥이 둘째도 덕분에 인생 첫 짜장밥이었는데 먹으면서 처음 먹는 맛에 놀랐는지 눈이 휘둥그레져서 더 달라고 소리치더라고요. 둘째 녀석도 한 그릇 클리어~

 그리고 잠들기 전 아빠가 아이에게

 "○○야, 아까 아빠 100점!이라고 해줘서 고마워. 아빠가 맛있는 거 더 많이 해줄게."라고...

 크... 그 얘기를 옆에서 듣는데 왜 제가 더 감동이죠?

 평소 저런 고맙단 이야기를 잘 안 하던 남편이라 감동이 더 밀려왔어요.

 

변화의 시작은 나여야 한다는 것. 내가 바뀌니 가족이 바뀌고 결국 주변도 달라진다.

 

 내가 바뀌니 주변이 바뀐다는 말을 정말 제대로 깨달은 날이었어요. 행복습관 78일 만에 이룬 기적이라 생각해요. 작고 사소한 일에도 고맙다고 말해준 남편님 참 고맙네요.


 한동안 힘들 일이 많았는데 감사하는 일이 많아 행복한 요즘입니다. 자본주의의 교환의 원리. 싯다르타 강물에서 배운 윤회를 기억하며. 오늘 더 많이 감사하고 배려하고 살겠습니다.


 생각해보니 힘을 뺀다.라는 의미가 결국 싯다르타의 단식 = 비움이네요.

 새로운 방식을 위해 무엇을 채울지가 아닌 비울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오늘을 보내야겠네요.

 사진은 아이가 만들어준 시계에요. 시간과 시계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오늘의 글 주제와 연결되네요.

아이와 지내다 보면 늘 아이의 새로운 접근 방식에 깜짝 놀라곤 하는데요. 어제도 아이가 시계를 뚝딱 만들어 팔에 채워주는 걸 보고 놀랐어요.

어쩌면 이것도.. 당연한 것들에 대한 거리 두기의 일부 아닐까요?

 시계는 시간을 보는 것이라는 고정관념. 그래서 "시계는 움직여야지~"라고 말하는 저였지만 아이의 새로운 시선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하루였어요.


 오늘도 가진 것에 감사하는 해빙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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