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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드리밍 Nov 26. 2022

밖에서 나의 행복을 찾는다면 영원히 행복해질 수 없다


 어제는 미뤄뒀던 목동 임장을 다녀왔어요.

 오전에 세빛희님의 글을 읽고 임장에 대해 영감을 받았거든요. 세빛희님께서는 여행을 좋아하듯이 손품으로의 데이터로 한 도시를 개고 예측했던 일들을 찾아 현장에서 찾아가는 일이 너무 재밌고 즐겁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평소 여행은 많이 가는 편이라 에어비엔비에서 추구하는 '현지인의 삶을 사는 가치'를 가지고 여행을 하는 편이었어요. 로컬 맛집을 가고 현지인처럼 동네를 누비고.

 그런데 임장을 현지인의 여행처럼 접근해본 적은 없더라고요. 늘 필요하고 해야 했던 일이라 데이터로 도시를 뽀개고, 아이들과 가족 임장이라 아이들 지치기 전에 후다닥 목표했던 곳들을 둘러보고 오곤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임장도 현지인의 여행이랑 똑같구나! 를 깨닫게 된 거죠. 그래서 어제는 설레는 마음으로 목동 임장을 다녀왔어요. 혼자 걸으니 오래된 나무도 보이고 안보이던 디테일한 요소들까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아이들 없이 자유부인이어서 설렜는지, 현지인의 묘미를 느껴 설렜는지 알 수 없지만


임장은 현지인의 여행! 에어비엔비다.


 이 말을 제대로 실감하게 된 임장이었어요. 저도 서서히 임장의 재미를 알아가는 것 같아요. 늘 좋은 가르침 주시는 세빛희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낮엔 친구들 모임에 다녀왔어요.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이라 마음이 설렜고 또 어떻게 사는지 이야기를 들으며 따뜻한 시간을 보냈어요.

보나베띠! 돌체 파르니엔. 빈둥거림의 달콤함이 떠오르는 식사네요.

 따뜻한 음식과 함께요.ㅎ


 그러다 문득 이런 따뜻한 마음을 잘 전하고 잘 받기 위해서는 결국 나를 잘 세워야 하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누군가와 계속 비교하고 살면, 혹은 어떤 롤모델을 따라 하며 살면 영원히 행복해질 수 없더라고요.

 여러 자기 계발서에서 이야기해요.

 "롤모델 3명을 만들어라. 그리고 모르겠다면 그들을 무조건 따라 하라고"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린 것 같아요.

 "진리는 그 반대도 진리다."- 싯다르타의 가르침이 여기서 적용되는 말이었네요.

 1명이 아닌 3명인 이유도 알 것도 같아요. 각 롤모델의 다양성을 거울 삼아 자신만의 한 끗 차이. 그 뾰족함을 스스로 찾으라는 것 같거든요.


 나 스스로의 행복이 아닌 밖에서 계속 나의 행복을 찾는다면 영원히 행복해질 수 없어요.
밖은 참고는 하되 기준은 아니라는 것


 너무나도 기본적인 원리를 각자의 삶에서 꼭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일단 무엇부터 해야 할지 아무것도 모르겠다면 전자가 맞아요. 하지만 꾸준한 실행으로 이제 조금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겠다면 그때는 방향을 약간 틀어 나로부터 답을 찾아내는 게 좋아요.

 결국 내가 바르게 잘 서야 따뜻한 마음을 잘 나눌 수도 받을 수도 있거든요.


 엊그제 잠시 본 유키스에서 정말 뇌가 멋있다고 느낀 유해진 배우님이 장난처럼 친분을 강요하는 조세호 님을 보며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이건 자기만 편한 거지. 서로가 편안해야 진짜 편안함이지. 서로에게 스며드는 게 중요하다.


 짧지만 너무 명언이라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요즘 부심스 오프 수다모임과 세부루 조장으로 소친 1기. 세빛희님과 여러 일들을 함께 준비하고 있는데 작은 일에도 배려를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배려가 떠오르는 이 문장에서 유해진 배우님이 승승장구하실 수 있는 이유가 떠올랐어요. 저도 마음속에 되새겨 봅니다.


 오늘도 가진 것에 감사하는 해빙 하세요!




 목동 임장 1~4탄의 글은 제 블로그에서 보실 수 있어요.

 매일쓰는 행복습관의 글 중 일부를 발췌하였습니다. 더 많은 글과 정보는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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