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상 모두가 상상했던 꿈과 천직을 만나길 바라는 행복한 꿈 여행가 위드리밍입니다.
지난주 토요일, 오랜만에 설레서 잠이 안 오는 밤이었어요.
새벽 3시, 잠시 잠에서 깼는데
새로운 닉네임의 시작. 위드리밍.
그리고 낯설지만 기대되는 만남 들로 인해 수많은 생각들이 떠올라 더 이상 잠들 수 없어 매일 하는 행복 기록과 투자 루틴을 실행했어요.
그리고 차들도 안 다니는 일요일 새벽에 정말 오랜만에 준비하고 밖을 나섰어요.
문득 어쩌면 그날을 위해 지난 1년을 달려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난 일요일은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세빛희님을 만나러 구미 오프라인 수다모임을 가는 날입니다.
올해 1월 세빛희님의 책 한 권을 읽고 그 전과 후로 제 인생이 달라졌답니다. 그 시발점으로 시작과 실행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신 세빛희님.
그 곁에서 꾸준히 투자 공부하다 보니 이런 날도 오더라고요.
서울 체크인에서 이효리 님은 매일 요가 후 스스로의 몸을 토닥이며 잘했다고 해주시던데 갑자기 그 장면이 생각나서 저 스스로에게 처음으로 셀프 토닥토닥을 해줬어요. 온해 아기 낳고 육아하며 공부하랴 글 쓰랴 그동안 잘해 왔다. 열심히 사니 이런 날도 오는구나. 토닥토닥.
오늘은 제 스스로에게 그동안 잘 해왔다고 위로가 되는 날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세빛희님을 만났어요.
세빛희님 사인이 더해지며 진정한 제 삶을 바꿔준 인생 책이 되었네요.
사인도 새로운 닉네임 위드리밍으로 받았어요.^^
배러맘 닉네임과 소친 1기가 함께 서프라이즈 선물로 준비한 수제 케이크의 그림도 제 꿈노트에 저장. 박제시켜놓았어요.
그리고.
세빛희님을 만난 이후 그날 밤부터 다음 날 오전 내내 정말 머릿속에 끊임없이 새로운 생각과 감정들이 떠오르며 뇌 지진이 왔어요.
새로운 정보들도 많았지만 다양한 감정들이 휘몰아쳐서 글을 어떻게 써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떠오르는 생각의 조각들을 모두 기록해놓고 당장 실행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은 바로 실행해 버렸습니다.
세빛희님과 소친 1기분들, 수다모임 참석자분들. 실제로는 처음 뵈었는데 정말 오래 만난 친구처럼 웃음과 울음 포인트가 비슷한 신기한 인연이었던 것 같아요.
서로에게 부담이 되지 않으려 조금씩 더 배려하는 모습들이 보여 더 감사하고 따뜻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따뜻한 시선과 배려 덕분에 서로에게 스며든다는 표현이 어떤 것인지를 느낄 수 있었어요.
오래 지속하고 싶은 관계가 있다면 기억해야 하는 것.
이 글귀가 마음속에 계속 되뇌어지는 시간이었어요.
서로에게 조금씩 부담이 되면 관계를 오래 지속할 수 없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잠든 아이들을 보는데 눈물이 울컥 쏟아지더라고요. 최근 가족들이 아프고 힘들었던 일이 조금씩 정리가 되어가고 있어 참 다행이다라는 생각과 심지어 소망하던 꿈도 이루어졌다며 여러 복합적인 벅찬 감동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동안 브런치북에 1일 1 나꿈쓰기를 하며 스스로를 치유하고 위로했던 감정과 비슷한 마음이었어요.
지난 10월 브런치 북을 완성하며 '내가 소망하던 꿈을 다 이뤘으니 이제 이 브런치 북은 당선이 되지 않아도 좋다. 글쓰기 덕분에 이미 난 많은 것들을 받았고 스스로에게 큰 위로가 되었고, 그로 인해 나도, 내 삶도 변화했다. 그래서 지금 너무 행복하다.'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세빛희님을 만난 그 날도 딱 그런 마음이었어요.
앞으로의 제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를 보여 주시는 인생 멘토님을 만나서 너무나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만남들 후,
저는 오늘 새로운 꿈들을 꾸었습니다.
'올 겨울 입주장을 잘 마치고 겨울 바다를 보러 가야겠다.'
'남편과 함께 3년 내에 파이어를 하고 싶다.' 등
과연 될까? 싶기도 하지만.
버킷 리스트 한 가지를 이루며 새롭게 꾼 꿈들도 지금부터 잘 계획하고 실행해 나가면 이뤄갈 수 있겠다는 막연한 기대와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이제 설레고 벅찼던 감정은 잘 담아두고
제 자리에서 차근차근 제 할 일을 다하겠습니다.
세빛희님을 만난 후, 조용했지만 마음은 바쁘고 휘몰아치던 하루를 보내고 이제야 다시 평소의 모습으로 편안한 마음이 드는 것 같아요.
일상과 루틴
그것들을 하나하나 해 나가니 제 마음에 안정을 주네요.
익숙한 것들이 주는 친밀함.
안정과 불안정 중 세상은 원래 불안정하니까.
그리고 성장을 위해선 안정을 깨고 나와야 성장할 수 있으니까. 라며
불안정도 안정으로 가기 위한 일부라 생각해서 낯섦과 힘듦. 그 모든 것들을 온전히 맞으며 겪어내려 한 건 아니었는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어요.
안정으로의 회귀 본능.
인간으로서 당연한 본능인 것 같아요.
"강이 바다로 흘러가듯이 자신의 편안함을 찾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혹시 마음이 불안하거나 불편하다면
또는 갑자기 휘몰아치는 감정이나 생각이 든다면
그러한 감정과 생각. 마음의 조각을 잠시 덮어두는 게 더 나은 것 같아요. 그러다 그 생각의 답이 스스로 어느 정도 정리될 때쯤 다시금 떠오르기 마련이니까요.
사실 휘몰아치는 마음과 떠오르는 생각의 꼬리를 잘라 덮어 두기가 가장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내가 감당하기 어려운 것들.
그것들의 생각의 조각은 잘 적어서 마음속 비밀 창고에 잘 넣어둘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