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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드리밍 Dec 01. 2022

스스로에게 위로가 되는 날. 셀프 토닥토닥

버킷 리스트를 달성한 날.

 안녕하세요. 세상 모두가 상상했던 꿈과 천직을 만나길 바라는 행복한 꿈 여행가 위드리밍입니다.


  지난주 토요일, 오랜만에 설레서 잠이 안 오는 밤이었어요.

  새벽 3시, 잠시 잠에서 깼는데

  새로운 닉네임의 시작. 위드리밍.

 그리고 낯설지만 기대되는 남 들로 인해 수많은 생각들이 떠올라 더 이상 잠들 수 없어 매일 하는 행복 기록과 투자 루틴을 실행했어요.

 그리고 차들도 안 다니는 일요일 새벽에 정말 오랜만에 준비하고 밖을 나섰어요.

 문득 어쩌면 그날을 위해 지난 1년을 달려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난 일요일은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세빛희님을 만나러 구미 오프라인 수다 모임을 가는 날입니다.

 올해 1월 세빛희님의 책 한 권을 읽고 그 전과 후로 제 인생이 달라졌답니다. 그 시발점으로 시작과 실행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신 세빛희님.

 그 곁에서 꾸준히 투자 공부하다 보니 이런 날도 오더라고요.

 서울 체크인에서 이효리 님은 매일 요가 후 스스로의 몸을 토닥이며 잘했다고 해주시던데 갑자기 그 장면이 생각나서 저 스스로에게 처음으로 셀프 토닥토닥을 해줬어요. 온해 아기 낳고 육아하며 공부하랴 글 쓰랴 그동안 잘해 왔다. 열심히 사니 이런 날도 오는구나. 토닥토닥.

 오늘은 제 스스로에게 그동안 잘 해왔다고 위로가 되는 날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세빛희님을 만났어요.

세빛희님 사인이 더해지며 진정한 제 삶을 바꿔준 인생 책이 되었네요.

사인도 새로운 닉네임 위드리밍으로 받았어요.^^

 배러맘 닉네임과 소친 1기가 함께 서프라이즈 선물로 준비한 수제 케이크의 그림도 제 꿈노트에 저장. 박제시켜놓았어요.


그리고.

 세빛희님을 만난 이후 그날 밤부터 다음 날 오전 내내 정말 머릿속에 끊임없이 새로운 생각과 감정들이 떠오르며 뇌 지진이 왔어요.

 새로운 정보들도 많았지만 다양한 감정들이 휘몰아쳐서 글을 어떻게 써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떠오르는 생각의 조각들을 모두 기록해놓고 당장 실행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은 바로 실행해 버렸습니다.


 세빛희님과 소친 1기분들, 수다모임 참석자분들. 실제로는 처음 뵈었는데 정말 오래 만난 친구처럼 웃음과 울음 포인트가 비슷한 신기한 인연이었던 것 같아요.


 서로에게 부담이 되지 않으려 조금씩 더 배려하는 모습들이 보여 더 감사하고 따뜻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따뜻한 시선과 배려 덕분에 서로에게 스며든다는 표현이 어떤 것인지를 느낄 수 있었어요.


 오래 지속하고 싶은 관계가 있다면 기억해야 하는 것.

이 글귀가 마음속에 계속 되뇌어지는 시간이었어요.


 서로에게 조금씩 부담이 되면
관계를 오래 지속할 수 없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잠든 아이들을 보는데 눈물이 울컥 쏟아지더라고요. 최근 가족들이 아프고 힘들었던 일이 조금씩 정리가 되어가고 있어 참 다행이다라는 생각과 심지어 소망하던 꿈도 이루어졌다며 여러 복합적인 벅찬 감동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동안 브런치 북에 1일 1 나꿈쓰기를 하며 스스로를 치유하고 위로했던 감정과 비슷한 마음이었어요.

 지난 10월 브런치 북을 완성하며 '내가 소망하던 꿈을 다 이뤘으니 이제 이 브런치 북은 당선이 되지 않아도 좋다. 글쓰기 덕분에 이미 난 많은 것들을 받았고 스스로에게 큰 위로 되었고, 그로 인해 나도, 내 삶도 변화했다. 그래서 지금 너무 행복하다.'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세빛희님을 만난 그 날도 딱 그런 마음이었어요.


 앞으로의 제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를 보여 주시는 인생 멘토님을 만나서 너무나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만남들 후,

 저는 오늘 새로운 꿈들을 꾸었습니다.

 '올 겨울 입주장을 잘 마치고 겨울 바다를 보러 가야겠다.'

 '남편과 함께 3년 내에 파이어를 하고 싶다.' 등

 과연 될까? 싶기도 하지만.

 킷 리스트 한 가지를 이루며 새롭게 꾼 꿈들도 지금부터 잘 계획하고 실행해 나가면 이뤄갈 수 있겠다는 막연한 기대와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이제 설레고 벅찼던 감정은 잘 담아두고

제 자리에서 차근차근 제 할 일을 다하겠습니다.


 세빛희님을 만난 후, 조용했지만 마음은 바쁘고 휘몰아치던 하루를 보내고 이제야 다시 평소의 모습으로 편안한 마음이 드는 것 같아요.


 일상과 루틴

 그것들을 하나하나 해 나가니 제 마음에 안정을 주네요.

 익숙한 것들이 주는 친밀함.


 안정과 불안정 중 세상은 원래 불안정하니까.

 그리고 성장을 위해선 안정을 깨고 나와야 성장할 수 있으니까. 라며

 불안정도 안정으로 가기 위한 일부라 생각해서 낯섦과 힘듦. 그 모든 것들을 온전히 맞으며 겪어내려 한 건 아니었는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어요.


 안정으로의 회귀 본능.

 인간으로서 당연한 본능인 것 같아요.


 "강이 바다로 흘러가듯이 자신의 편안함을 찾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혹시 마음이 불안하거나 불편하다면

 또는 갑자기 휘몰아치는 감정이나 생각이 든다면

 그러한 감정과 생각. 마음의 조각을 잠시 덮어두는 게 더 나은 것 같아요. 그러다 그 생각의 답이 스스로 어느 정도 정리될 때쯤 다시금 떠오르기 마련이니까요.

 사실 휘몰아치는 마음과 떠오르는 생각의 꼬리를 잘라 덮어 두기가 가장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내가 감당하기 어려운 것들.

 그것들의 생각의 조각은 잘 적어서 마음속 비밀 창고에 잘 넣어둘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제부터는 불안과 불편을 이겨내야 돼, 라며

온전히 맞는 것이 아니라 나를 지켜주기 위해

 제게 익숙하고 편안한 작은 일들을 해볼 생각입니다.


 어제 수많은 감정과 생각들로 기울었던 운동장을 다시 바로 세웁니다.

 

 안정을 찾아가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인생에 당연한 것이란 없다.



 오늘도 편안한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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