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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드리밍 Mar 24. 2023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행복하신가요?

행복에 다가가는 소소한 환경 설정

 안녕하세요. 세상 모두가 상상했던 꿈을 이루며 나다운 행복에 닿길 바라는 꿈 쓰기 여행가 위드리밍입니다.


[우행꿈 오늘의 주제]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나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 질문해 봅니다.


 요즘 아이들이 아팠고 갑작스레 다치는 사고도 있었고 그래서 약간 힘겨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어요.

 지난주 푸릉학교 뒤풀이에서 BY스타일님과 이야기를 나눴었는데 투자를 10여 년간 하신 그분도 매일 밤 아이를 재우고 엑셀에 시세 하나 더 입력하고 주무신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저도 모르게 울컥 눈물이 나왔어요.

 저도 벌써 2년째 매일 밤 그 생활을 이어오고 있거든요. 그러다 문득 내가 무엇을 위해 이렇게 하고 있는지 약간의 현타와 매너리즘이 오던 시기였어요. 그리고 그날 집에 돌아오는 길, 지금 생활이 힘들게 느껴진다면 내가 좋아하는 요소들을 하나씩 넣어서 즐겁게 만들어보자 다짐합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남편이 늘 소원하던 캠핑 장비를 사러 가자고 이야기했어요. 남편이 좋아하는 일 캠핑, 전 캠핑을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가면 볼 수 있는 자연과 여행을 좋아하거든요. 서로의 좋아하는 것들의 교집합이 있는 캠핑으로 합의를 봤어요.

아이가 그린 캠핑 날 밤이에요. 별똥별과 모닥불이 있네요.

 그 후 매일 집에 택배가 쏟아지고 있어요. 무슨 스탠드다, 캠핑 의자다, 조명이다, 새 장비들을 사는 남편은 요즘 매우 행복해 보여요. 그런 남편을 보며 저는 피식피식 웃음이 납니다.

 그래서일까, 요즘 남편은 퇴근 시간도 꽤 빨라졌고 운 좋게도 해외 출장도 가게 되었습니다. 해외 출장. 글쓰기로 이루고 픈 제 버킷리스트였는데 남편이 먼저 가게 되네요. (하... 부럽다...)


 요즘 이런 남편을 보며 느끼는 점이 있어요.


 '사람은 역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야 하는구나'


 주변에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나의 행복을 찾는 작은 일들을 하며 살아가니 인생에 흥이 생기고 시너지가 나는 것 같아요.


 저는 요즘 아이들이 등원한 낮에는 우행 꿈의 원고들을 정리하며 투고와 전자책 발행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일들을 하는 그 시간이 참 행복해요. 그리고 하원한 아이들을 돌보고 재우고 나면 다시 엑셀을 켜고 시세 조사를 합니다.

 그런데 요즘 아이가 아픈 건 + 재접근기라 엄마가 움직일 수조차 없을 정도로 막둥이가 엄마 껌딱지가 되었어요. 늘 옆에만 붙어 있어야 하니 그것도 참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남편에게 이야기를 했어요.

 아이가 아프고 재접근기라 엄마의 손이 필요한 게 맞다. 하지만 아이들과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자유가 없어서 많이 힘들다고요. 그에 비해 자유로운 아빠는 아이들을 보며 휴대폰도 보고 외출도 해서 너무 부럽고 한편으론 미워지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의 상황을 이야기하고 저의 육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아빠가 최소한의 노력을 해달라고 부탁했어요. 지금 나는 1/2/3이 힘드니 그건 아빠가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고요.

 이렇게 캠핑과 육아 분담으로 환경 설정을 하고 현재의 시스템을 개선하려 노력해 봅니다.


 지금 나의 일상이 행복하지 않다면 어떻게 하면 나아질 수 있는지 고민하고 도움을 요청해서 환경을 바꿔보세요.  단, 나의 감정적인 하소연이 아닌 구체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예시가 담긴 방법론이어야 해요. 환경 설정과 시스템 설정, 대단하고 거창한 게 아니더라고요. 그저 내가 오늘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해보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어요.


 힘들고 어려운 일들 사이에 아주 작고 사소한 나만의 좋아하는 일들을 끼워 넣기.

 마치 드위치 가게에서 힐링이 필요한 날엔 최애 아보카도를 토핑을 추가하는 것처럼요^^

Pixabay, Aline Ponce님의 이미지

 저도 이제 저의 행복에 가까워지기 위한 환경 설정을 마쳤으니 이제 즐기는 일만 남았네요. 좀 더 인생을 즐기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겠습니다.


 오늘도 가진 것에 감사하는 해빙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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